닉스의 역사는 1993년부터 시작한다.
1993년, 태승인터내셔널은 3억원을 출자해 「스톰오브런던」을 런칭하면서 내수시장에 진출했고 6개월 만인 1994년 2월, 「스톰오브런던」을 진전문 브랜드 「닉스」로 리런칭했다.
런칭 초기 「닉스」는 가수, 탤런트 등 다수의 연예인을 제품 카탈로그에등장시키는 개성 있는 홍보 전략으로 내셔널 브랜드의 한계를 극복했다. 또 한국인의 체형에 맞춰 다리가 길어 보이도록 재단한 청바지로 패션진 시장을 개척했다.
젊은이들의 감각을 자극하는 감각적인 상품과 마케팅으로 「닉스」는 러칭한 해인 1994년 30개 매장서 100억원을 올린 데 이어 이듬해에는 58개 매장서 440억원을 올렸다. 런칭 3년째인 1996년에는 80개 매장서 835억원어치를 팔아 「리바이스」(추정 매출 680억원)를 가볍게 따돌렸다. 태승은 이 기간 동안 「292513=스톰」, 「클럽모나코」, 「닥터마틴」 등을 전개하며 가파른 속도로 규모를 키워갔다.
1997년 보성어패럴이 태승을 인수했고, 이듬해인 1998년 닉스로 상호를 전환하고 법인을 분리했다. 보성어패럴은 이후 나라종금 건과 관련해 부도를 냈으나 법인이 분리된 「닉스」와 「클럽모나코」 등 일부 브랜드는 영업을 지속할 수 있었다.
1999년 닉스는 「쏘베이직」을 런칭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쏘베이직」은 매년 130%씩 성장해 2001년에는 「닉스」와 「쏘베이직」 두 브랜드의 매출액이 860억원에 달했다. 이어 2002년, 닉스는 별도법인 닉스인터내셔널을 설립하고 「콕스」를 런칭했다. 「콕스」가 캐주얼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면서 닉스는 신규 브랜드를 준비하는 등 재기의 조짐이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2003년 하반기, 「콕스」 열풍이 급속히 식어 매출이 곤두박칠치면서 닉스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쏘베이직」은 연간 100억원의 적자를 냈고, 자금조달이 어려웠던 닉스는 올 초 「쏘베이직」 중단을 결정했다.
닉스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저조한데다가 올 초 연매출 800억원 규모의 「쏘베이직」을 접으면서 외형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줄자 은행들이 무리하게 부채상환을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
금융권의 부채상환이 몰려들면서 닉스는 지난 7월 급여 일부를 지급하지 못하는 등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결국 닉스는 지난 1일 화의를 신청하고 4일 부도처리됐다.
현재 닉스는 채권단 대표회를 결성하고 화의 가결과 인가를 추진하고 있다. 박종건 「닉스」 사업부장은, “「닉스」가 상반기에만 4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화의 인가만 결정되면 2009년까지 상거래채권을 모두 상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화의 인가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 금융기관의 리스크관리부 관계자는, “부채 비율이 워낙 높은데다가 수익기반이 없어 화의 인가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닉스 연혁>
1993. 6 태승트레이딩 「스톰오브런던」 런칭.
납입자본금 3억5천만원
1993. 12 「스톰오브런던」을 「닉스」로
리런칭
1994. 2 「클럽모나코」 런칭
1994. 12 「닉스」 33개 매장, 88억원
「클럽모나코」 7개 매장 11억원
1994. 10 「닥터마틴」 런칭
1995. 8 뉴골든 전자 주식회사를 합병
「292513=스톰」 런칭
1995. 12 「닉스」 58개 매장 440억원,
납입자본금 10억원으로 증자
1996. 12 「닉스」 「292513=스톰」 2개 브랜드
연매출 1천400억원 달성.
1998. 7 (주)닉스로 상호 변경
1999. 5 「쏘베이직」 런칭
2001. 12 「닉스」 「쏘베이직」 860억 매출
영캐주얼 안정궤도 진입
2002. 4 닉스인터내셔널 설립
2002. 8 「콕스」 런칭
2004. 10 화의 신청
안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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