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렉트숍 활성화 타고 변화된 유통 환경 핵심 콘텐츠로
흔히 ‘잡놈’으로 불리는 ‘패션 잡화’가 효자 아이템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방, 신발, 소품 등 액세서리 아이템은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새로운 아이템 개발과 전문 브랜드 출시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라이프 스타일 다원화와 각종 IT 기기들이 출시되면서 이에 따른 새로운 아이템이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으며, 리빙과 문구류 등으로 아이템 영역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특히 멀티 브랜드숍과 셀렉트숍 등이 유통을 주도하는 리테일 시대로 진입하면서 패션성과 재미를 가미한 잡화 아이템은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온라인서 가방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가방팝(www.gabangpop.co.kr)은 연간 매출이 5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며, 핸드백 등 잡화 셀렉트숍인 라파레뜨(www.lapalette.co.kr)는 지난해 270억원에 이어 올해는 400억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보끄레머천다이징의 라파레뜨는 4월말 현재 10개의 온라인 유통망과 33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여성 잡화의 안정적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부터는 남성 잡화 브랜드인 밴드오브플레이어스(www.bandofplayers.co.kr)를 추가로 전개 중이며, 이 역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라파레뜨」는 대구 동성로와 충주, 청주 등 지방 핵심상권 대리점에서 월 8천~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모자와 같은 전문 아이템으로 특화된 매장도 상승세다.
모자 전문점 햇츠온(www.hatson.co.kr)은 이달에 44개 점포에서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부분 33㎡ 이하인 소형 점포인 것을 감안하면 효율이 매우 높다. 지난 23일까지 현대 목동점(33㎡)과 롯데 잠실점(25㎡)이 8000만원을 초과했으며, 16㎡ 규모의 애경 수원점은 7000만원을 팔아 최고 효율을 자랑했다.
햇츠온은 「엘스팅코(elstinko)」와 「질바이질스튜어트」 「뉴에라」 등 20개 브랜드로 구성된 모자 전문점이며 4월말 현재 온오프라인 직영점 31개, 노면상권 대리점 13개점 등 4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 판매가격은 4만9000~5만9000원이다. 올해 2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홀세일 브랜드 시장도 패션잡화가 리드하고 있다. 「쟌스포츠」를 홀세일로 전개중인 네오미오(www.neomio.co.kr) 는 지난해 12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최소 30% 이상의 신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신발 브랜드 「스페리」 「케즈」 「버켄스탁」 등과 아동화 「화이트 스트라이드」 등을 국내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조만간 가로수길에 신발 셀렉트숍을 오픈할 계획이다.
스니커즈 셀렉트숍 플랫폼(www.platformshop.co.kr) 도 잡화 전성시대를 리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라코스떼」 「디젤」 「프레드페리」 등 파워 브랜드를 전개 중이며, 스니커즈 전문점 플랫폼은 22개점, 토털 셀렉트숍 플랫폼플레이스는 명동과 도상공원, 홍대입구 등 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백화점 유통을 중심으로 한 시장도 호조세다. 태진인터내셔널의 「루이까또쯔」는 지난해 210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2600억원(70개점 기준)으로 매출 목표를 상향 조정할 만큼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해 9월에 출시한 로만손의 「제이에스티나」는 본격적인 출시 첫해인 올해 2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할 만큼 좋은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소녀시대에 이은 광고 캠페인 모델로 <해품달>로 최고의 스타가 된 배우 김수현과 그가 이상형으로 밝힌 영국 배우 카야 스코델라리오 캐스팅에 성공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패션잡화 전문 브랜드의 강세는 백화점과 노면상권, 온라인 등 패션유통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당분간 큰 폭의 신장세를 이어간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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