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복 '마리스프롤그' 이후 두 번째 ···하반기 2곳 오픈
중국 남성복 「GXG」가 한국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2007년 8월 첫 선을 보인 이후 매년 더블 신장을 기록했으며, 4년차인 지난해 연말 기준 유통망은 1100개점, 매출은 32억 위안(소매가 기준, 약 5500억원)에 이른다. 캐릭터 캐주얼인 「GXG」가 900개점, 지난해초부터 전개한 진 캐주얼 「gxg jeans」가 200개점에 이르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GXG」는 오는 27일 부산 프레따 포르테에 초청돼 한국무대 첫 패션쇼를 가질 예정이며, 올 가을에 2개 이상의 유통망을 서울 핵심 상권에 오픈할 계획이다. 이 브랜드는 중국에서도 연간 4회 대규모 패션쇼와 수주회를 개최하고 있어 이번 행사 역시 그 규모와 완성도에 있어 이슈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윤대희 중국 「DW」 상품기획 고문은 “기존 중국 남성복 시장은 「야걸」 「샨샨」 등 정장 위주 브랜드들이 시장을 장악해 왔지만 올림픽 이후 최근에는 「잭앤존스」 「GXG」 등 캐주얼이 강조된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GXG」는 단기간에 1000개점 이상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종 「GXG」 총경리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한국시장도 「지오지아」 「지이크」와 같은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미 중국시장에 진출해 있는 이들 한국 브랜드에 비해 높은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체계적으로 준비한다면 안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올 하반기 명동이나 강남역 같은 핫 스트리트에 직영점을 오픈할 계획이며, 주요 백화점 입점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GXG」의 한국시장 진출은 여성복 「마리스프롤그(Marisfrolg)」 진출 이후 중국 브랜드로는 두 번째. 「마리스프롤그」는 중국 내 400여개 유통망을 전개 중이며 지난해 11월 롯데백화점 본점 2층에 입점하며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롯데 측은 2층 내에서 평균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유통망 추가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GXG」는 한국사업을 위해 최근 「지오지아」를 전개 중인 신성통상과 업무제휴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홍민석 신성통상 전무는 “한국시장 내 안정적인 전개를 위해서는 현지 시장에 대한 네트워크와 경험이 풍부한 전문기업이 맡음으로써 이미지 관리는 물론 안정적인 매출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한국 소비자들의 욕구를 잘 아는 신성통상과 제휴함으로써 여러 시너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또 「지오지아」 중국사업은 중국시장에 대한 기반이 탄탄한 「GXG」가 진행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거대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유통 기반이 탄탄한 전문기업과 제휴해야 한다는 것이 내부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지오지아」는 중국시장에서 35개의 유통망을 전개 중이며, 지난해 100억 이상의 매출(홀세일가 기준)을 올리는 등 높은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위종 「GXG」 총경리는 “현재 중국 내 「지오지아」 판매가는 지나치게 높게 설정돼 있다. 현재보다 30~40% 낮춘다면 1000여개 이상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수 있다”며 「지오지아」 중국사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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