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앤에프(대표 김창수)의 걸리시 여성복 「바닐라비」가 성공적인 리뉴얼 작업에 힘입어 지난달 전년대비 두 배 가까이 신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바닐라비」는 불경기 여파로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역신장한 지난달 46개 매장에서 25억원어치를 판매, 13억에 그쳤던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매출이 신장했다. 이 기간 7천만원 이상을 판매한 매장도 14곳에 이르고, 이 중 대구백화점과 삼성플라자에서는 1억원을 넘기기도 했다.
특히 「바닐라비」는 본격적인 가을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지난달 말부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달 25일 롯데 광주점과 대구백화점에서는 매출이 1천만원을 넘어서 당일 판매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 이들 매장 이외에도 롯데 잠실점·노원점·동래점·대구점·안양점, 신세계 마산점, 대리점으로 명동점,동성로점이 700만원 이상을 팔았다.
김홍선 「바닐라비」 사업부장은, “가격대를 30% 이상 하향 조정한 것과 추석 전에 특히 가을 주력상품을 반팔로 푼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바닐라비」는 경쟁 브랜드 대비 매출도 좋아 추석 연휴 전날인 25일에는 입점한 40개 백화점 중 12개 백화점에서 1위를 기록했다. 9월 누계매출에서도 「바닐라비」는 전체매출 1위를 기록한 매장이 8곳에 이르고, 선두권인 3위 이내를 기록한 매장도 21곳으로 절반이 넘었다.
「바닐라비」의 이런 선전은 성공적인 리뉴얼 작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장은, “가을 시즌부터 가격대를 최대 40%까지 낮추고, 불필요한 아이템을 과감히 정리하고 전략상품에 주력했다. 또 그 동안은 2차 이상 리뉴얼을 안 했는데 이번 시즌부터 잘 팔리는 아이템은 리오더를 강화했고, 잘 팔리지만 리오더가 어려운 아이템은 변형 아이템 출시를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해 상품 전략에도 다소 변화를 줬고, 일부 협력업체를 조정하기도 했다”며 “아이템이 정리되자 판매 현장에서는 오히려 상품이 좋아졌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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