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디자이너 유통 채널 다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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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더 많은 판매망 통해 브랜드 알릴 것”_ Indie Brand Focus '더룸 '

2012-03-26 오전 8:46:04



“「더룸」을 론칭한 2008년도만 하더라도 유통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그 때는 플로우, 에이랜드 외에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입점할 수 있는 편집매장도 몇 군데 없었으니까요. 그러나 지금은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유통 채널이 다양해졌습니다. 올해는 더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더룸」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정원경 「더룸」 디자이너는 브랜드를 운영한지 5년째에 접어드는 올해서야 유통에 대해 조금 알 것 같다고 말한다.


론칭 초기에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 차원에서 콘셉이나 상권에 따라 소수 편집매장에만 입점했는데 지금은 보다 다양한 형태의 매장에 입점함으로써 가능한 한 많은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알리겠다는 것이다.


“5년이 지난 지금은 백화점, 지방 편집매장, 중국 셀렉트숍 등 오프라인 숍 7개를 비롯해 온라인 숍도 5군데나 됩니다. 우리같이 작은 브랜드들이 살아남으려면 일단 유통 채널이 다양해야 합니다.”
정 디자이너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터키어과를 공부하고 무역회사에서 일하다가 뒤늦게 패션 디자인을 시작했다. 무역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기도 했지만 평소 미술과 옷에 관심이 많고 손재주가 좋아 패션 디자인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대학에서부터 패션을 전공한 사람들에 비하면 늦은감이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SADI에 입학해 패션 디자인을 공부했는데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졸업하고 「g-cut」 「마틴싯봉」 등에서 일하면서 실전 업무를 배웠고 2008년 12월에 「더룸」을 론칭했습니다.”


「더룸(The Loom)」은 원단을 짜는 기계인 베틀을 뜻하는 영단어다. 정 디자이너는 획일화된 트렌드를 지양하고 고객 각자 취향을 반영한 대안적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더룸」을 만들었다.


“특정 아이템이 유행하면 너도나도 그것을 따라하는 획일화된 트렌드를 지양하고 싶었습니다. 누구나 각자의 취향이 있는데 그것을 반영한 브랜드는 없었죠. 그래서 「더룸」은 여성적인 것과 남성적인 것, 산업적인 것과 수공예적인 것 등 상반되는 요소들이 대담하게 믹스될 수 있는 옷을 주로 선보이면서 자신만의 확실한 취향을 가진 여성들을 위한 시티 캐주얼을 지향합니다.”


5년 동안 「더룸」을 운영하며 여러 시행착오를 겪은 정 디자이너는 올해를 유통망 확대에 집중하는 해로 정했다. 특히 오가게, 롯데닷컴 등 새로 입점하는 온라인 쇼핑몰은 방문객 수가 많고 재고 관리나 주문 확인이 편해서 그만큼 거는 기대도 크다.



한지형 기자
hj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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