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피지가 여름과 달리 활발히 분비되지 않아 수분과 함께 유분도 줄어든다. 자외선 역시 봄, 여름 못지않게 따갑다. 게다가 실내 난방으로 고온건조에 시달려야 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한 달 사이 급격하게 건조해진 내 피부. 다시 물기 머금은 촉촉한 피부로 돌아갈 순 없을까? 몸의 건강을 위해 온갖 귀한 약재로 지은 보약을 먹듯이, 피부 또한 추운 겨울에 대비해서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가을철 촉촉한 피부 위한 생활 수칙
1단계, 물과 친해지기촉촉하고 건강한 피부를 위해 필수적인 수분.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만큼 체내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루에 마셔야 할 물의 양은 1.5ℓ. 물잔으로 7∼8잔 정도의 분량이므로 틈틈이 마셔 몸에 물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고, 특히 녹차를 마시면 칼로리 걱정 없이 비타민 C와 폴리페놀의 건강함을 즐길 수 있다.
2단계, 충분한 수면피로가 쌓이면 피부 변화 속도가 빨라지므로 충분한 수면으로 피부에 휴식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피부가 충분한 숙면에 돌입하는 밤10시부터 새벽 2시에는 가급적 수면을 취한다.
3단계, 적절한 지압과 스트레칭환절기엔 몸의 면역력도 위협받기 쉽고 나른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이때 얼굴 부분부분의 지압점을 꾹꾹 눌러주거나 몸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으로 가볍게 몸을 자극하는 것은 간편하지만 효과적인 건강법이다.
가을철 피부 수분 함유량 10% 이하
보통 아름답고 건강한 피부의 수분 함유량은 15∼20%인데, 기온이 내려가고 가을바람이 선들선들 불기 시작하면 피부의 수분 함유량은 10% 이하로 내려가고 피부기능이 저하된다. 또한 기온이 내려감에 따라 땀의 분비도 줄어들고 피부의 수분을 유지시켜 주는 피지분비 역시 서서히 감소되면서 피부가 매우 건조하게 된다. 여름을 지내는 동안 자외선과 높은 기온으로 인해 피로해져 있는 피부상태 역시 하나의 원인. 더구나 수분 특유의 증발하려는 성질 때문에 피부의 수분 유지란 쉽지 않다.
태평양 홍보실의 김효정 씨는, “수분이 부족한 경우 가장 먼저 피부 표면의 각질이 버석거리고 들뜨기 쉬워요. 각질이 들뜨는 것은 그만큼 수분이 부족하고 묵은 각질이 쌓여 있기 때문이죠. 이런 경우 피부 턴오버도 늦어지고 칙칙해 보이며 아무리 좋은 화장품으로 피부 관리를 해줘도 피부가 제대로 흡수할 수 없게 됩니다”라고 조언한다. 때문에 무엇보다 들뜬 각질을 관리하면서 동시에 피부 수분까지 공급하는 피부관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
월동 준비 1단계! 클렌징, 세안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클렌징과 세안이 중요하다. 아무리 수분과 영양을 많이 함유한 제품이라 할지라도 각질이 제거되지 않은 피부 위에 바르면 흡수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환절기에는 피부 건조를 막아주는 모이스처 타입의 클렌저를 선택해 더러움을 제거하고 세안할 때는 피부가 당기지 않도록 미지근한 물을 사용한다. 또한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보습효과를 주는 보습 에센스를 빠뜨리지 않도록 한다. 이때 무조건 많이 바르기보다 적정량을 덜어 얼굴에 고루 펴바르고 건조가 심한 부위에는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에센스와 함께 피부의 수분 보유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기초 케어의 마지막 단계로 보습 크림을 아침 저녁으로 발라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연약한 피부인 눈가는 계절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눈 전용 보습 제품을 따로 사용하도록 한다.
증발하는 수분, 보습 막으로 막아주세요
보습 케어는 가을을 맞아 건조하고 윤기를 잃어가는 피부를 위한 방어다. 건조한 피부에는 보습 성분이 많이 함유된 기초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가을철에는 기초 손질을 꼼꼼히 해줘야 피부의 수분을 쉽게 빼앗기지 않고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세안 후 바로 보습력이 우수한 스킨을 화장솜에 듬뿍 묻혀 유분과 수분의 밸런스를 맞추도록 유의한다. 평상시 기초 화장품을 바를 때 손가락으로 피아노 치듯 얼굴을 두드려주면 영양 성분의 흡수를 도와 피부 탄력을 유지시켜 준다.
잊지 말자, 자외선 차단제
여름 못지않게 강한 자외선이 내리쬐는 가을에는 외출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충분한 양을 펴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전체에 일정하게 도포될 정도로 충분히 바르지 않으면 자외선 차단효과가 미미할 뿐만 아니라 피부 톤이 얼룩질 수 있다. 특히 눈꺼풀, 입술, 귀, 발등 등 깜빡하기 쉬운 부분들이 자외선에는 더욱 취약하므로 신경 써야 한다.
김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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