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랜드의 여성복 SPA 브랜드 「미쏘(MIXXO)」가 글로벌 브랜드들의 격전장인 명동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랜드가 국내 패션 1번지이자 해외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의 각축장인 명동에 자사 SPA 브랜드인 미쏘 매장을 오픈함에 따라 국내 패션 시장 주도권을 놓고 토종과 글로벌 브랜드간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쏘」 명동점(사진)은 600㎡(약 200평) 규모로 1층은 수트베이직, 프리미엄, 액세서리 라인, 2층은 트랜디 캐주얼, 이너베이직, 슈즈, 가방라인으로 구성됐다. 상품 전반에 대한 스타일수를 강화하면서도 조닝별 매장 동선을 최대한 확보해 전체적으로는 쇼핑의 쾌적함을 높였다.
한국 여성의 체형에 맞는 디자인과 패턴, 저렴한 가격을 차별화 포인트로 잡았다. 특히 명동점에서는 주변 직장 여성과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전략 상품으로 각 라인을 대표하는 ‘MUST HAVE’ 상품을 대폭 확대했다.
주요 ‘MUST HAVE’ 제품의 가격대를 보면 트렌치코트, 재킷, 야상 점퍼를 내세운 아웃터 제품은 9000~ 6만9000원, 블라우스·셔츠·가디건·바지는 2만9000~3만9900원, 쇼퍼백·플랫 슈즈 등 잡화류는 1만9000~2만9000원 선으로 일반 상품보다 30% 가량 저렴하다.
이랜드는 「미쏘」 명동점 오픈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강남역 상권에서 인접해 있는 「자라」를 능가하는 실적을 올리자 여세를 몰아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명동에서 제대로 한 판 붙어 보겠다는 심산이다.
또한 그동안 신규 출점보다 SPA 본연의 역량 강화에 주력해 온 「미쏘」의 전략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랜드 관계자 역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와 더불어 국내 시장에서 SPA의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장 선점과 규모의 경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신규 출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쏘는 19호점인 명동점에 이어 3월 1일 오픈한 NC백화점 부산대점에 20호점을 여는 등 올 한해에만 20개 매장을 추가해 연 매출 1500억원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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