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문호 「UCLA」 사업본부장
충남방적(대표 신영일)의 「유씨엘에이(UCLA)」가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 봄에 출시해 이달로 10개월째 맞이한 「유씨엘에이」는 가을부터 맨투맨 티셔츠와 청바지 등 일부 아이템이 판매를 주도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씨엘에이」는 지난 6월 디자인실장, 상품기획팀장, 마케팅실장 등 주요 부서장을 외부에서 영입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는 노문호 이사를 새로운 본부장으로 앉혔다. ‘영업통’으로 불리는 노문호 이사는 초기부터 매출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스타 점포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노 이사는, “사실 상반기에는 스포티즘 강세여서 시장진입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가을로 접어들어 트러디셔널 트렌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출이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11월 초 현재 맨투맨 티셔츠 등 일부 아이템은 한 디자인에 1만 장 이상 판매하고 있으며 스커트와 청바지도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UCLA대학의 마스코트인 곰과 미식축구를 테마로 한 캐릭터 제품은 ‘히트’ 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10월에 부산 서면과 신세계 인천점은 1억원 이상 팔았으며 충장로는 9천만원대 매출을 올리는 등 점포별 매출도 크게 올랐다.
“자신감을 회복한 것이 가장 큰 성과이다. 본사 직원들은 우리 브랜드의 캐릭터를 살린 상품으로 자신감을 찾았으며, 점주들도 열심히 노력하면 1억원 이상의 스타급 매장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노문호 이사는 정교한 단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장타 한 방이면 그 동안의 부진을 한번에 만회할 수 있지만 내 체력은 도외시하고 장타만 노리다간 실적을 낼 수 없다는 것.
“롱런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장과 자신에 대한 치밀한 분석이 앞서야 하며, 또 구성원 개개인의 실력을 바탕으로 한 팀워크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 노문호 이사의 지론.
「UCLA」는 지난 9월부터 직영점과 대리점에 인센티브제를 도입했다. 점포에 따라 목표치의 1.0∼1.5%의 인센티브를 지급해 판매사원에게 의욕을 심어주기 위한 것. 또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공장등록제를 실시하고 있다. 품질과 가격, 납기가 우수한 협력업체에게는 현금결제는 물론 선도금까지 줘서라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것.
● 「UCLA」는?
지난 2월 충남방적이 출시한 캐주얼 브랜드. 11월 초 현재 34개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트러디셔널 캐주얼의 바탕 위에 감성을 반영하겠다는 의도로 ‘감성 트러디셔널’을 표방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점포별 효율을 높여 내년 봄에는 50개점까지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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