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 콘텐츠를 확보하라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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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트숍 열풍일자 경쟁력 높은 브랜드 발굴에 혈안

2012-02-24 오전 10:32:58


이랜드그룹은 최근 슈즈 메가편집숍 「폴더」 론칭을 앞두고 미국의 부츠 전문브랜드 「팔라디움」의 국내 전개권을 획득했다.


「뉴발란스」 「PF플라이어스」 등 이미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도 있지만 앞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대형 멀티숍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팔라디움」은 1920년 미국에서 비행기 타이어를 만드는 기업으로 시작해 1947년부터는 부츠를 제조하고 있는 유서 깊은 브랜드다.


유명 패션 블로그 ‘샤토 리얼리스트’에도 종종 소개되고 슈즈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잇 아이템’으로 꼽힐 정도지만 그동안 국내에서는 전개권을 갖고 있는 업체가 없어 병행 수입이나 해외 구매대행에 의존해야 했다.


최근 주요 패션기업들이 브랜드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패션비즈니스는 백화점, 로드숍 등 ‘1숍 1브랜드’ 체제로 굳어져 있었기 때문에 아이템 경쟁력이 높더라도 구색이 부족한 브랜드들은 쉽사리 시장에 진입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1~2년 사이 셀렉트숍∙대형 멀티숍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브랜드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신규 진출을 앞두고 있는 기업은 물론이고 기존 업체들까지 경쟁사와 차별화된 브랜드 확보를 위한 브랜드 도입에 열을 올리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 「팔라디움」의 경우 이랜드 외에도 서너 개 기업이 경합을 펼쳐 치열하게 경쟁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패션은 지난달 1일 ‘레베누스’라는 이름의 자회사를 설립했다. 18일에는 또다른 자회사 ‘막스코’도 만들었다. 각각 자본금은 1000만원짜리에 불과하다. 막스코는 알려진대로 「막스마라」를 전개하기 위한 자회사이고 레베누스는 향후 추가로 신규 브랜드 도입을 위한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라는 설이 유력하다.


또 온라인 멀티숍 「플레이어」를 전개하고 있는 잇츠유어스는 현재 총판권을 갖고 있는 「레디아이」 「버터플라이트위스츠」 「비치비」 외에 최근 가방 전문브랜드 「맨하탄포티지」와 아웃도어 브랜드 「피엘라벤」의 국내 전개권 계약을 체결했다. 자사 멀티숍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디스트리뷰터 역할도 겸하고 나아가 패션기업으로 위상을 다지겠다는 의도에서다.


업계에서는 국내에서도 브랜드 홀세일 시장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새로운 브랜드 도입을 위한 움직임이 더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신발 멀티숍을 중심으로 홀세일 유통 형태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고 앞으로 잡화나 액세서리류를 중심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후죽순 문을 연 셀렉트숍들은 생존을 위해서라도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유치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홀세일 시장의 성장과 경쟁력 있는 브랜드 도입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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