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복 「디쥬씨앨리스커밍」이 올해 에이션패션이 전개하는 셀렉트숍 ‘씨에클’ 입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통망 확보에 나섰다.
지난달 가로수길에 오픈한 ‘씨에클’에서는 올 S/S 상품뿐만 아니라 콜래보레이션 티셔츠도 함께 판매한다. 이 티셔츠는 ‘씨에클’ PB 라인 상품 중 하나로 여성스러운 핏과 독특한 로고 그래픽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택에도 협업 작업을 통해 고안된 도장을 찍어 콜래보레이션의 의미를 되새기고 상품의 가치를 높였다.
윤서연 디자이너는 지난해 11월에 개최된 ‘인디 브랜드 페어’를 통해 에이션패션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페어 둘째날 진행된 PT 쇼를 통해 그린, 옐로우 등 원색적 선명한 컬러와 하늘거리는 소재로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에이션패션도 이날 PT 쇼를 지켜본 후 「디쥬씨앨리스커밍」의 성장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비즈니스 멘토 역할을 자청했다.

“‘인디 브랜드 페어’가 끝난 후에도 에이션패션측과 일주일에 한 번은 만남을 갖고 있다. 영업과 판매에 취약한 나를 위해 비즈니스 팁을 주기도 하고, 어떤 상품을 만들어야 팔릴 수 있는지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이번 콜래보레이션 상품도 내가 보유하고 있는 소규모 생산 유닛에 생산을 일임하는 등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윤 디자이너는 지난 3일 ‘씨에클’에서 수주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더 많은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마련한행사로 바이어들을 초청해 「디쥬씨앨리스커밍」의 올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날 관심을 나타내고 입점 제의를 해온 셀렉트 숍 중 운영에 대한 뜻이 맞는 2~3 곳을 선정해 입점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유통망 전개를 앞둔 윤 디자이너는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브랜드를 전개하기 시작한 건 작년 3월부터지만 그동안은 지인들 위주로 개인 오더를 받아 생산하는 데 그쳤다”며 “이제 하나 둘 유통망이 늘어감에 따라 더 많은 사람들이 「디쥬씨앨리스커밍」에 관심을 쏟을 것으로 생각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윤 디자이너는 “앞으로 「디쥬씨앨리스커밍」을 나만의 색을 가진 디자이너 브랜드로 키워나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윤서연 디자이너는? 건국대학교를 졸업한 뒤 의상 디자인을 배우기 위해 영국 유학길을 떠났다. 서레이 예술 디자인대학(現 유니버시티 포더 크리에이티브 아트)을 졸업한 후 프린, 피터 얀센 등 여러 런던 디자이너의 디자인실을 거치며 실력을 쌓은 그녀는 2007년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귀국했다. 소규모 디자이너들 브랜드가 겪는 가장 큰 고충이 생산 시설 확보라는 것을 안 그녀는 제일 먼저 생산 유닛을 확보했고 2011년 3월 페미닌 실루엣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쥬씨앨리스커밍」를 론칭했다.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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