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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유통전략 주효, 안정·효율 제고에 주력

2006-03-03 오후 5:17:59

◇ 케이투코리아 「K2」 「K2」케이투코리아(대표 정영훈)의 「K2」는 의류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단독 대리점 유통 체제로 변화를 시도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K2」는 지난 2000년부터 정영훈 사장이 경영권을 이어받으면서 의류사업 확대에 집중해왔다. 지난해부터는 기존 취급점 중심의 유통으로는 볼륨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단독 브랜드 대리점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해 5월 17일 청계산점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리점 확대에 나서면서 기존 취급점 유통은 계속 축소했다. 「K2」는 전국 주요 산 등산로 입구 주변에 브랜드숍을 만들기 시작했다. 인테리어와 매장 환경을 기존 취급점들과 차별화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등산 전문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동시에 다른 브랜드들이 관심 갖지 않던 부도심권으로 눈을 돌렸다. 수도권의 공단 배후 지역이나 주거지역은 유동인구가 많은 A급 상권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입지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K2」는 매장을 평균 40∼50평 이상 넓게 구성했다.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40∼50대 고객을 유입하기 위해 넓은 도로를 끼고 있는 곳에 대형 간판을 설치했다. 또 주차시설을 잘 갖춰 접근을 용이하게 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법조·의료·금융 등 전문직 종사자가 많은 지역도 공략대상에 포함시켰다. 비용은 다른 곳에 비해 다소 높지만 그만큼 매출이 따라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밖에도 점주들의 부담은 줄이고 혜택은 늘렸다. 담보 조건이나 마진 조건을 점주들에게 유리하게 한 점이 점주들이 「K2」를 선택 하는데 메리트로 작용했다. 덧붙여 기존 점주들의 구전도 톡톡히 한몫 했다. 대리점을 열어 재미를 본 사람들이 주변 친인척들에게 소문을 내기 시작하면서 이렇게 연결된 매장만 해도 10여 곳이 넘는다. 또 기존 점주가 다른 지역에 매장을 더 여는 경우도 생겨 지금은 한 명의 점주가 5개 매장을 운영하기도 한다. 이 결과 지난해 5월 이전에는 전국 100여 개의 취급점으로만 구성되어 있던 유통구조가 11월 현재는 가두 대리점 105개(직영 7개 포함), 백화점 28개로 늘어났다. 올해 매출 목표는 1천억원. 리딩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와 맞먹는 규모다. 이제부터는 매장 수를 늘리기보다 환경 개선에 더 중점을 둘 계획이다. 올 초부터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 점주는, “퇴직금으로 받은 2억여 원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하다 「K2」 대리점을 선택하게 됐다. 초기 투자비용이 크게 들지 않아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는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K2」는 비교적 적게 드는데다 마진율이 높아 수익도 괜찮을 것 같았다. 또 전문지식이 없어도 본사에서 직접 판매사원 교육까지 해주기 때문에 운영에 대한 염려도 없었다. 부부가 함께 운영할 수 있어 판매비용도 적게 들기 때문에 지금은 월 1천만원 가량의 순수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K2」는 1차 볼륨화가 단기간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2차 단계로 안정 및 효율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장이 100개가 넘어서면서 선진 물류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해져 성수동에 투자 금액만 100억원에 달하는 7층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또 CRM시스템을 도입해 체계적으로 고객을 관리, 효율을 제고할 방침이다.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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