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후부' 투 톱이 변화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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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힙합’ 표방…디자이너 서상영·빅뱅 탑 모델 기용

2012-02-03 오후 2:42:43


제일모직의 캐주얼 브랜드 「후부」가 론칭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난다.


1992년 뉴욕에서 론칭된 힙합문화 대표 브랜드 「후부」가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콘셉·로고·심볼·상품·VMD 등을 전면 재정비해 ‘리버스(re:birth)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이번 리뉴얼은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시장을 선점하고 소비자들의 높아진 안목을 만족시키겠다는 전략에서 출발했다.


최근 들어 신규 내셔널 브랜드 론칭에 박차를 가해온 제일모직이 이번에는 기존 브랜드를 강화해 시장을 공략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우선  ‘포스트 힙합 감성의 스트리트 캐주얼’로 브랜드 콘셉을 바꾼다.


힙합문화가 과거와 다르게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이고 친숙한 메시지로 진화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 이에 따라 「후부」는 한층 더 세련되고 댄디한 힙합 감성을 추구하게 된다.


상품 라인은 4가지로 나누어 포스트 힙합 스타일의 ‘올드 스쿨 룩’, 군복의 디테일을 차용한 ‘밀리터리 룩’,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패턴을 선보이는 ‘포크 인스파이어드 룩’, 유쾌한 그래픽을 이용한 ‘그래픽스 룩’ 등으로 구성된다.


이에 발맞춰 공연장과 백스테이지의 이미지가 연상되도록 매장 인테리어도 전면 교체한다. 새 CI는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필두로 전국 매장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디자이너 서상영(사진 왼쪽)씨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돼 총괄 기획을 담당한다. 서상영 CD는 이미 심플하고 세련된 콘셉으로 폭넓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디자이너.


「후부」는 새로운  CD 영입을 통해 디자인의 독창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또하나 메인 모델로 그룹 빅뱅의 탑(사진 오른쪽)을 전격 발탁했다. 브랜드의 새로운 슬로건인 ‘Move’ 가 지향하는 젊은 세대의 역동성과 잘 어울린다는 판단에서다. 디자이너와 뮤즈 두 사람을 전면에 내세운 ‘투 톱’ 체제를 통해 마케팅 및 홍보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것.


이어 2016년에는 해외 시장 진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중국을 시작으로 홍콩·대만·마카오 등지로 세력을 확장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욕이다.  



한예지 기자
hy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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