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언더웨어 세대교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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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컬렉션·품질 차별화로 승부

2012-01-27 오후 6:32:33


“점차 속옷도 패션의 일부로 여기고 즐기는 남성들이 늘어가고 있다. 「CK언더웨어」가 국내에서 크게 성공한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다. 이후로도 국내 프리미엄 언더웨어 시장을 크게 평가하고 진출하는 해외 브랜드들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국내에는 이렇다 할 브랜드가 없다는데 아쉬움을 느껴 직접 브랜드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신필웅 디자이너는 지난해 1월 남성 전문 프리미엄 언더웨어 브랜드 「히든아젠다」를 론칭했다.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뒤 디자이너나 MD로 일을 해 본 경험은 있지만 자신의 브랜드를 전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로써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도전적이며 혁신적인 컬렉션 라인과 최상급 소재, 디테일을 갖추는데 주력했다.


프리미엄급 품질을 만들기 위해 중국을 찾기도 했다. 기술력과 저렴한 생산 비용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공장을 찾아간 것. 그가 선택한 곳은 명품 브랜드인 「알렉산더맥퀸 언더웨어」와 프랑스 하이패션 란제리 브랜드 「에땅」의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언더웨어 전문 생산시설이다. 신 디자이너는 6개월간 중국에 머무르면서 전 생산과정에 참여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처음 소비자에게 선보인 것은 갤러리아 웨스트관의 ATG라는 셀렉트 숍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라인에 눈길을 사로잡았고 2만원 후반에서 3만원 초반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은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 한 번 입어본 고객들은 착용감과 내구성에 반해 매장을 다시 찾았다. 자신감을 얻은 신 디자이너는 적극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했다. 현재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21개 셀렉트 숍에 위탁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여러 유통망에 동시에 입점할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디자인군을 갖췄기 때문이다. 총 16개 디자인군이 그룹별로 디자인, 소재, 밴드, 색상 옵션 등이 차별화돼 있어 늘 새롭고 신선한 VMD를 보여줄 수 있다.  또 상권별, 매장별 특색을 파악해 가장 적합한 상품을 배치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올해에는 유통망을 50개까지 늘려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히든아젠다」를 알릴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향초 컬렉션을 발표하기도 했다. 「히든아젠다」를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첫 번째 스텝이다. 올해 3월부터는 집에서 간편하게 입을 수 있는 라운지 웨어와 운동할 때 입는 짐 웨어를 추가해 라인을 다각화 시킬 방침이다.


신 디자이너는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히든아젠다」는 처음부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킬 생각으로 만든 브랜드”라며 “올해 홍콩 패션 페어, 미국 매직쇼 등 트레이드 쇼에 적극 참가해 해외에 「히든아젠다」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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