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 잡화 브랜드 「블랭코브」가 품질력으로 해외 트렌드세터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홍콩 패션웹진인 하이프비스트(hype beast)와 뉴욕 웹진 하이스노바이어티(highsnobiety)에 백팩이 소개돼 이슈가 된 것이다.
하이프비스트는 전 세계 패션 트렌드와 브랜드를 소개하는 영향력 있는 매체다. 지난해 10월 26일 포스팅에서 「블랭코브」의 고유 넘버링제에 주목하며 “Each product they offer is numbered, which ensures authenticity to their valued patrons(제품마다 번호를 부여해 진품임을 보증한다)”고 설명했다. 룩북과 함께 게재된 이 글은 4000건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70여 명이 ‘좋아요’ 버튼을 눌렀다. 스트리트 패션과 문화를 다루는 하이스노바이어티는 지난해 11월 4일 견고한 디자인과 감각적인 룩북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The brand takes their quality rather serious(브랜드의 품질이 좋은 편이다)”고 호평을 했다.
「블랭코브」의 백팩은 지난 가을 시즌에 브랜드 론칭과 함께 선을 보였다. 본질적인 기능에 집중해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가장 큰 특징은 최고의 품질을 추구해 실제로 사용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제품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원단은 미국 인비스트사의 코튜라 원단을 사용해 높은 내구성을 자랑하며 속건성이 뛰어나고 오염에 강하다. 지퍼는 YKK사 제품으로 지퍼가 저절로 벌어지는 현상을 막았다. 바닥에 덧댄 가죽은 이탈리아산 최고급 어린양 가죽으로 가볍고 부드러우며 세월이 지날수록 멋을 더한다.
봉제는 1인 공정을 고수한다. 이 또한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국내 유력 브랜드 가방 샘플실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베테랑이 생산을 맡고 있다. 생산된 제품은 원덕현 디자이너가 직접 하나하나 검품한 뒤 넘버링 작업을 한다. 제품마다 고유 넘버를 부여해 구입한 고객의 기본 인적 사항과 판매된 숍, 판매 날짜 등을 기록해둔다. 이 넘버링제는 구입한 고객에게도 제품 품질에 대한 신뢰감을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
가방 외에 모자, 지갑, 액세서리 등 남성용 잡화들도 제작하고 있다. 이 중 은반지와 목걸이 제품은 실버 액세서리 브랜드 「버닝 카라카와」의 협업 작품이다. 가죽지갑과 몰스킨 다이어리 커버는 핸드메이드 가죽 브랜드 「탄조」와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만든다. 원 디자이너는 앞으로도 콜래보레이션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원 디자이너는 “단순히 많이 만들어 많이 팔 생각으로 시작한 브랜드가 아니다”라며 “제품 하나하나 완성도를 높여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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