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발란스·카파 “우리는 닮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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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브랜드 모두 작년 매출 62% 증가…성장 패턴 유사해

2012-01-12 오후 3:10:06

「뉴발란스」와 「카파」가 스포츠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올라섰다.
지난해 말 기준 「뉴발란스」와 「카파」는 각각 연간 매출 3000억원과 14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두 브랜드 모두 전년 대비 62%에 달하는 ‘폭풍’ 성장이다.


「뉴발란스」는 2007년 이랜드를 통해 공식 전개를 시작했고, 「카파」는 서하브랜드네트웍스(EXR 계열)를 통해 2009년 재론칭했다. 두 브랜드 모두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주인을 만나면서 빛을 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성장 패턴도 비슷하다. 「뉴발란스」가 2008년 260억원에서 2009년 650억원, 2010년 1650억원, 2011년 3080억원을 기록했고 「카파」는 2009년 250억원, 2010년 850억원, 지난해 1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카파」가 한 해 늦게 시작한 점을 감안했을 때 유사한 성장 곡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두 브랜드 모두 밀리언셀링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뉴발란스」 ‘574시리즈’ 는 2009년 1월 국내 출시 이후 2년 만에 누계 판매 100만족을 넘어서 밀리언셀러 클럽에 가입했다. 「카파」 역시 2009년 말 처음 출시된 ‘컴뱃 팬츠’가 2년 만에 100만장 이상 팔리는 쾌거를 이뤘다.


「뉴발란스」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운동화는 뉴발란스 574와 레브라이트 890 모델이다. 특히 패션 러닝화인 레브라이트 890은 2011년 S/S 시즌에만 총 20만족의 판매량을 넘어섰다. 또한 일주일(9월11일~17일) 동안 1만족 이상 판매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운동화 못지 않게 의류도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9월에 선보인 뉴발란스 ‘뉴다운’ 재킷은 4개월 만에 판매율 96%를 기록하며 베스트 셀링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NB레이스와 574 컬쳐 파티 등 참신하고 다양한 방식의 감성 마케팅도 젊은 층의 소비 심리를 자극했다.


「카파」는 2011년 말 기준 총 150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탄탄한 유통망을 자랑하고 있다. 대부분의 매장이 연 매출 10억원 이상을 기록했으며 이중 신세계인천점의 경우는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카파」는 이탈리안 스타일리시를 지향하는 이탈리아 정통 스포츠 브랜드로서 컴뱃 팬츠를 비롯한 트렌드를 반영한 주력 아이템 개발, 유스라인 출시, 프리워킹 판매호조 등의 요인으로 10대부터 30대까지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토털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2012년에는 1700억원을 목표로 총 180개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매장별 효율성 향상 및 기능성과 혁신적인 디자인이 접목된 아이템 출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공통점이 많지만 두 브랜드의 도약을 위해 남겨진 숙제는 대조적이다. 「뉴발란스」는 신발에서 574와 890 시리즈의 뒤를 잇는 아이템 개발이 필요하고 의류 분야의 안착이 시급하다. 「카파」는 의류분야에서 컴뱃팬츠의 후속작 ‘컴뱃 엔지니어드’의 확산과 신발 분야의 프리워킹의 안착이 당면 과제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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