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명성 쌓아 국내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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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가로수길 쇼룸에서 수주회 개최

2012-01-09 오후 3:30:25


「켈리오」는 지난 2010년 8월 영국 ‘퓨어 런던’ 전시회를 통해 데뷔한 여성 캐릭터 디자이너 브랜드다. 뛰어난 봉제와 재단, 깔끔한 디자인으로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첫 참가에 수주액 3만 6000달러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2011년 2월 두번째로 참가했을 때는 이전의 성과를 바탕으로 선정한 ‘Best of British’에 뽑혀 컬렉션 패션쇼를 선보였다.


2011년 8월 세번째 참가에서는 주최 측으로부터 참가 비용의 30%를 비롯 마케팅 전반에 걸쳐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귀한 대접을 받았다.


오경숙 디자이너는 “브랜드 기획 단계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말을 이어갔다.


“해외에서 먼저 인지도를 쌓은 다음 국내로 들어오자는 전략이었다. 유럽·미국 등으로 출장을 가서 현지 트렌드를 리서치했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적 역량을 키웠다. 디자이너 부띠끄에서 일했던 경력도 많은 도움이 됐다. 당시 수출입 계약, 원단 수급, 고객관리, 온라인 사이트 운영 등 다방면에서 일을 했는데 그것이 지금의 「켈리오」가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는데 밑거름이 됐다.”


해외 전시회 첫 참가부터 바이어들이 「켈리오」를 주목했던 이유는 바로 높은 퀄리티의 상품과 세 시즌 이상 전시회에 참가하며 쌓은 신뢰, 현지 에이전시를 통한 체계적인 홍보·마케팅 전략이었다.


“「켈리오」의 차별화 포인트는 질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한 바이어는 ‘모 해외 유명 브랜드와 같은 고급 원단을 사용하고 봉제 상태도 완벽한데 어떻게 이런 가격이 나올 수 있냐’며 반문하기도 했다. 게다가 세 시즌 이상 꾸준히 전시회에 참가한 것과 현지 PR 에이전시가 있다는 점도 바이어들에게 신뢰를 주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켈리오」는 이제 국내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012년 상반기부터 공격적으로 유통망을 늘리겠다는 것.오 디자이너는 현재 입점되어 있는 백화점 내 편집숍 외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 소비자들과 만나기 위해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제 1회 인디 브랜드 페어에 참가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한국은 여러 가지 면에서 해외 시장과 환경이 다르지만 그 가운데서도 「켈리오」와 잘 맞는 파트너를 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발견했다. 따라서 올해는 국내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브랜드를 키워갈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신사동 가로수길에 쇼룸 겸 사무실도 오픈했고, 오는 3월에는 쇼룸에서 국내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한 수주회도 예정되어 있다.”



한지형 기자
hj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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