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탑산업훈장 받은 최병오 형지어패럴 사장
최병오 형지어패럴 사장이 국내 패션시장 발전과 사회 전반에 기여한 공로로 영예의 철탑 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최 사장은 지난 1998년에 여성복 「크로커다일레이디스」를 출시해 5년만인 지난해 960억원 매출을 올렸다. 「크로커다일」은 올해 1천500억원의 매출을 바라보는 등 국내 여성복시장 최고 브랜드로 올라섰다. 특히 「크로커다일」은 우수한 품질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표방해 고객들이 인정한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패션이라는 것은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보편타당하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으면 된다는 것이 최병오 사장의 지론이다.
“우리 패션시장에는 30∼40대 여성들이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브랜드가 많지 않다. 무조건 예쁘고 캐릭터가 강한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베이직이 있어야 한다. 「크로커다일」은 일할 때나 외출하거나 여행할 때 입을 수 있는 브랜드이다. 특히 저렴한 가격을 통해 부담을 줄였다.”
품질에 대한 최사장의 관심은 유별나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품질관리를 소홀히 하면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것. 최 사장은 1만9천원짜리 기획상품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쓴다고 한다. 미끼상품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감동받을 수 있는 수준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
최병오 사장은 「크로커다일」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한다. 이제까지는 소비자들이 선택함에 따라 성장할 수 있었다면, 지금부터는 더 많은 투자와 노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답해야 한다는 것이 최 사장의 생각이다.
“저가 여성복 시장은 앞으로도 당분간 성장여지가 많지만 경쟁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우리 브랜드만의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는데 힘쓰고 있다. 특히 유니클로 자라 등 세계적인 브랜드의 공략도 예상되고 있어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야 살아남을 것이다.”
형지어패럴은 최근 한 협력업체에게 3억원을 지원했다. 이 협력업체는 부산지역에 봉제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며 「크로커다일」 제품을 우선적으로 생산한이다.
“향후 국내 패션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조기반이 튼튼하게 받쳐줘야 한다. 최근 저렴한 인건비를 이유로 너도나도 중국으로 달려가지만 국내에서도 유휴인력을 활용하고 지방정부의 협의하면 경쟁력 갖춘 제조공장을 확보할 수 있다.”
최병오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관심이 높다. 이미 이익의 일정액을 국제기아대책기구에 기부하고 있으며 이번 섬유의 날에도 2천만원을 기부했다.
“패션은 소비자를 상대로 한 사업이기 때문에 수익을 낸 만큼 사회에 환원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1년에 400만장을 판매할 만큼 수많은 소비자들이 우리 브랜드를 아끼고 후원해준 만큼 이익의 사회환원은 앞으로도 규모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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