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스, 르꼬끄, 한 배 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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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성남에 50평 멀티숍… 스포츠·데님 시에지 효과 기대

2006-02-23 오후 6:21:47

리바이스스트라우스와 한국데상뜨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멀티숍을 오픈한다. 양사는 각각 진 브랜드인 「리바이스」와 스포츠 브랜드인 「르꼬끄스포르티브」를 멀티숍으로 전개키 합의하고, 내달 중 성남에 60평 규모의 멀티숍을 공동으로 오픈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 장성수 「르꼬끄스포르티브」 이사는, “두 브랜드가 각각 스포츠캐주얼과 데님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서로 오버랩되는 것이 적다. 반면 스포츠와 데님에 대한 전문성이 강해 서로 간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 멀티숍을 공동 구성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오픈할 멀티숍은 양사의 영업정책에 따라 「리바이스」는 사입, 「르꼬끄」는 위탁 형태가 될 전망이다. 멀티숍 구성에 대해서는 점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양사는 이번 멀티숍 결과가 좋을 경우 이를 확대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다. 양사의 이번 전략적 제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자구책으로 보고 있다. 한 전문가는, “양사의 경우 각각 데님과 스포츠라는 전문성을 기반으로 하는 브랜드다. 하지만 유행 주기가 짧고 변화무상한 최근 소비자들의 경향을 볼 때, 전문성만을 고수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며 “따라서 이번 결정은 양사의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브랜드 다각화를 요구하는 소비자의 욕구도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한 자구책으로 해석 된다”고 말했다. 매장 확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또 다른 전문가는, “멀티숍으로 구성하면 점 효율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혀 줌으로써 중심상권이 아닌 지역에도 매장을 오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전략적 제휴를 통한 멀티숍 구성이 갖는 장점을 설명했다. 반면 전략적 제휴의 맹점을 지적하며 전망에 대해 조심스러운 관측도 있다. 과거 브랜드 간 전략적 제휴를 시행한 바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전략적 제휴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힘의 균형이 한쪽으로 쏠리기 마련”이라며 “힘의 균형이 기우는 쪽의 불만으로 지속성을 갖기 어려운 속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철저한 사입제를 통한 운영과 브랜드 구성에 있어서 유연성이 확보돼야 멀티숍을 통한 효과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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