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바이어 상담·오가게 후원까지 “꿈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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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게 대상「더 룸(The Loom)」 정원경, 오가게 금상,「데칼코메(DECAL COMME)」 황상연

2011-11-04 오후 3:52:22


오가게 대상, 「더 룸(The Loom)」 정원경
유력 바이어 상담·오가게 후원까지 “꿈만 같다”


PT쇼 대상 수상을 축하한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가장 큰 상인 대상을 수상하게돼 매우 기쁘다. 많은 패션 업계 관계자 분들과 만나게 된 것으로 충분한데 이렇게 좋은 성과까지 얻게 되어 영광이다.


PT쇼에서 선보인 의상은 어떤 콘셉인가?
이번 F/W 주제는 절대주의 화가인 카지미르 말레비치 (Kazimir Severinovich Malevich)의 페인팅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하게 됐다. 특히 ‘흰색 위의 흰색 (White on White)’이라는 작품이 마음에 들어 그림 속 스퀘어 모양과 정돈된 느낌을 살려 디자인했다. 디테일보다는 소재의 특징을 강조하며 쉽게 매치해 입을 수 있는 미니멀 캐주얼 룩을 지향한다.


이틀간 인디 브랜드 페어에 참가한 소감은?
이틀이란 짧은 기간에 이렇게 많은 관계자들이 올 것이라고 예상치 못했다. 이번 페어를 통해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신진 디자이너와의 콜래보레이션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중국 바이어들도 한국의 디자이너를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둘째날에는 중국 바이어와 오찬을 함께 하기도 했다.
트라이씨클의 유통망을 통해 온라인 판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은 오프라인에 비해 수수료 부담이 적어 많은 신진 디자이너들이 입점을 선호하고 있다. 또한 신진 디자이너들이 입점할 수 있는 오프라인 유통망에는 한계가 있다. 이런 이유로 디자이너 중에서 개인적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곳도 많다. 몇몇 온라인 쇼핑몰들은 신진 디자이너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고 들었다. 특히오가게에는 두타 신진 디자이너 존인 두체(두타첼린지)가 입점돼있어 디자이너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하다.
3명이 브랜드를 운영하다보니 디자인과 제작에 집중하느라 기존에 진행했던 오프라인 편집매장에만 집중해 브랜드를 전개해왔다. 트라이씨클 같이 탄탄한 기업의 지원을 받아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더 룸」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오가게 금상, 「데칼코메(DECAL COMME)」 황상연
기대 이상의 큰 성과 “더 열심히 노력할 것”


PT쇼 금상 수상 소감이 궁금하다.
아직까지 얼떨떨하다. 전체 컬렉션을 제작하고 선보인 게 처음이라 아쉬운 점도 많아 상을 타게 되리라고는 기대도 안하고 있었다.


이번 PT쇼 콘셉은 무엇인가?
PT쇼 주제는 ‘2011년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평범한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려 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생각을 옷으로 표현해서 사람들과 공감하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것이 나의 바람이다. 여기에 희망을 더하는 것이 「데칼코메」만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다. 희망은 옷에 표현된 위트를 말한다. 사람들이 내 옷에서 위트를 발견하고 즐거워할 때 희망이 함께 싹튼다고 생각한다.
또 한가지 포인트는 섹슈얼크로스다. 이는 「데칼코메」의 주제라고도 할 수 있다. 하나의 옷을 남자가 입었을 때와 여자가 입었을 때 서로 다른 핏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 같은 옷을 입는다는 점에서 유니섹스와는 차별성이 있다. 여성과 남성의 스타일적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는 발상에서 시작해 여성을 기점으로 남성까지도 케어할 수 있는 아이템을 연구했다.


인디 브랜드 페어는 어땠는가.
유력 바이어들과 상담을 하고 PT쇼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이틀간 한꺼번에 많은 일이 벌어져 실감이 나지 않는다. 처음 참여하라는 제의를 받았을 때는 좋은 기회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런 성과를 얻을 줄은 몰랐다. 
가장 기대되는 일은 역시 오가게를 운영하는 트라이씨클의 지원이다. 오가게는 두타와 협업할 때부터 눈여겨봤었다. 규모도 크고 좋은 기회 같아 입점하고 싶었는데 몇 가지 조건이 안 맞아 함께하지 못했다. 그 일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때문에 이번 수상이 더 뜻 깊게 다가온다.
앞으로 트라이씨클과 함께 온라인 마켓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데칼코메」는 현재 오프라인 위주의 유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 유통에 대해서는 취약하다.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정서아 .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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