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디자이너와 상생모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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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플레이스, OBM 기준 도입·자금 지원·홍보 기회도

2011-11-04 오후 3:52:47


멀티 스트리트 편집숍 「원더플레이스」가 인디 디자이너와의 협력에 적극 나선다.


원더플레이스(대표 김영한)는 최근 편집매장들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다양성과 차별성이라는 편집매장 특유의 장점이 퇴색되고 있는 상황속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인디 디자이너와 대규모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존 편집매장들이 디자이너 브랜드를 위탁 형태로 판매하고 있는 것과 달리 100% 사입을 원칙으로 한다. 위탁 시스템이 인디 디자이너들이 창조적인 디자인을 저해하는 요소라는 판단에서다. 경영과 관리에 시간을 들이는 만큼 디자인 개발에 소홀해 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영한 사장은 “테스트 차원에서 2명의 디자이너와 협업을 진행했는데 결과가 기대 이상으로 나오고 있다”면서 “디자이너들은 안정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는 판매 루트를 만들 수 있고 원더플레이스는 차별화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디자이너들에게 OBM(Original Brand Manufacturing)을 제안한다.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브랜드를 그대로 달고 상품을 판매할 수 있지만 가격 결정은 상호 협의를 거쳐야 한다. 디자이너들은 상품 개발과 생산을 책임지고 원가에서 제조 마진 20~30%를 수익으로 거둘 수 있다.


디자이너들이 판매 가격을 결정하면 해당 금액의 40~50% 수준에서 결정되던 기존 사입 시스템과는 다른 개념이다. 마진율이 낮고 매장 상품에 빠른 변화를 줘야 하는 현재 시장 환경을 반영한 것이다.
「원더플레이스」는 판매율이 높은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매장에 별도 섹션을 구성하거나 대외 홍보에 힘을 실어주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 지난 2~3일 열린 인디브랜드페어에서 실력있는 디자이너 발굴에 나섰으며 1차 선정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조만간 사업계획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영한 사장은 “패션 유통 환경이 활발하게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인디 디자이너들은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이들의 창의성과 기업의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결합한다면 글로벌 브랜드와도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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