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의류 수입 봇물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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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9월 중 42억 4700만불…작년보다 45.8% 늘어

2011-10-28 오후 2:00:11

의류 수입이 크게 늘며 내수 패션 시장이 수입품으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지난 7월 1일 발효된 한-EU FTA에 이어 내년 한-미 FTA가 발효되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수입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의류 수입은 전년대비 45.8% 증가해 벌써 지난해 수준에 육박한 42억 4691만 달러 상당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31.5% 증가한 42억 4728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국가별로 살펴보면 최대 수입원인 중국산 의류가 59%의 비중을 차지, 전년대비 29.5% 증가한 24억 9867만 달러 상당에 이르고 있다. 최근 인건비 상승 등 경영 악화로 비중은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아직은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편이다. 2위가 베트남으로 전년대비 146.5% 증가한 5억5069만 달러 상당이 수입, 제2의 생산 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3위를 차지한 이탈리아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전년대비 37.6% 증가한 2억 2029만 달러 상당이 수입됐다. 이탈리아산은 코트, 재킷류가 53.0% 늘어난 2769만 달러, 여성용 바지, 스커트가 19.4% 늘어난 1952만 달러, 여성용 상의가 22.5% 늘어난 1812만 달러, 남성 바지가 78.7% 늘어난 1683만 달러, 신사복 상의가 19.4 % 늘어난 1054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유럽산 의류가 크게 늘고 있다. 터키가 29.7% 늘어난 3478만 달러, 프랑스가 35.7% 늘어난 3428만 달러, 포르투갈이 36.4% 늘어난 1589만 달러, 영국이 38.5% 늘어난 1067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뒤늦게 유럽연합에 가입한 루마니아가 73.3% 늘어난 1474만 달러를 기록, 앞으로 동유럽으로부터의 의류 수입이 크게 늘어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유럽 패션 브랜드들이 인건비가 저렴한 루마니아 등 동구권 EU 가입 국가에서 생산한 의류를 국내에 반입할 경우 관세 면제 혜택까지 받아 가격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기 때문이다.


수입 품목을 살펴보면 니트류가 전년대비 39.5% 늘어난 14억 2113만 달러, 우븐류가 49.8% 늘어난 27억 1675만 달러로 우븐 의류 비중이 훨씬 높은 편이다. 1억 달러 이상 품목에 한정할 때 니트류는 스웨터가 42.5% 늘어난 2억9947만 달러, 언더셔츠가 25.1% 늘어난 4억737만 달러로 2개 품목이 해당된다.


우븐류의 경우에는 코트, 재킷류가 118.4% 급증한 6억 1740만 달러, 신사복 상의가 65.8% 늘어난 1억 5012만 달러, 여성복 상의가 23.8% 늘어난 1억 4210만 달러를 기록했다. 남성 바지는 48.9% 늘어난 3억 7605만 달러, 여성 바지, 스커트가 19.2% 늘어난 4억 856만 달러, 브라우스가 23.8% 늘어난 1억 4500만 달러, 기타 스포츠웨어가 78.4% 늘어난 2억 6262만 달러, 남성 셔츠가 25.5% 늘어난 1억 3265만 달러, 코팅 의류가 75.9% 늘어난 1억 4845만 달러 등 9개 품목이 해당된다.
기타 모피 의류 수입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45.7% 늘어난 8080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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