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영 캐주얼 「베네통」의 고공질주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베네통은 올 S/S 시즌 전년 대비 25% 이상의 매출 신장율을 기록한데 이어, F/W 시즌 들어서도 20%대의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750억원 달성은 무난하리라는 전망이다.
극심한 매출 부진으로 울산인 영 캐주얼 시장에서 단연 괄목할만한 실적이다. 경쟁 브랜드 보다 두배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면서 명실공히 글로벌 메가 브랜드의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베네통 고유의 컬러 오리진을 살리고 S라인 실루엣에 스타일을 모던하면서도 내추럴하게 푼 것이 적중했다는 평. 여기에 10~20대 젊은 고객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면서 40~50대 중장년층까지 폭넓게 끌어안기 위한 타깃 확장 전략도 주효했다.
하지만 10대부터 50대까지 넓어진 고객층을 실제로 매장에 끌어 들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양한 상품 구성이 중요했다. 기능성을 더한 야상·퍼·무스탕 같은 아우터를 어번 보헤미안 아이템들과 매치시켰으며, 백팩 중심의 패션 잡화를 보강해 넓어진 고객층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그 결과 10대들이 베네통의 차별화된 백팩에 열광하고, 40·50대가 캐주얼한 느낌의 재킷이나 트렌치 코트에 매료 당한 것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최근의 시대 정신이 「베네통」과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모든 타깃, 모든 상품을 아우를 수 있다는게 「베네통」의 장점이다. 생각해 보라. 모던한 아우터에서 스포츠웨어, 트래디셔널, 아웃도어 까지 「베네통」이라면 모두 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가”라면서 “우리가 가장 신경 쓰는 가방과 슈즈는 브랜드 인지도가 없으면 높은 판매율을 기대할 수 없는데 「베네통」은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 최근 히트 아이템으로 떠오른 백팩의 판매율이 급신장세를 타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오렌지·레드 등 「베네통」 하면 떠오르는 컬러로 영 패션 잡화 시장에도 도전할 계획”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한편 지난 8월 현대백화점 대구점에 99m²(30평) 규모로 오픈한 신규 매장은 월 2억원 이상의 높은 판매고를 올리면서 시장 진입에 안착하여, 향후 「베네통」의 메가 브랜드화 전략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한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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