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발란스」가 연초 세웠던 올해 매출 목표 2000억원을 10월 초에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8년 260억, 2009년 650억, 2010년 1850억원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폭풍 성장’의 신화를 써온 「뉴발란스」는 올 초 경기 상황을 반영해 지난해보다 10%가량 신장하는 수준인 2000억원으로 목표를 설정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도 거침없는 성장을 지속해 1분기에만 74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질주를 이어갔다. 2분기에는 물량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600억원에 못 미쳤지만 3분기들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700억원에 근접했다. 특히 9월에는 브랜드 자체 최고 매출인 3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4분기에 들어선 10월에도 ‘뉴발’ 열풍이 이어져 이미 10월 초 연간 목표를 돌파했으며 월간 매출도 3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점 평균매출 역시 지난 2월 세웠던 기록 1억7000만원을 넘어서 1억9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발란스」측은 남은 11~12월 두 달동안 현재 추세를 이어간다면 3000억원을 돌파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발에 비해 비중이 작았던 의류 매출이 가을 들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바람막이#맨투맨#후드티셔츠에 이어 올 겨울 전략 아이템으로 내세운 다운 점퍼의 호응이 좋다. 10월 마지막 주에는 브랜드 론칭 이후 처음으로 의류 매출 비중이 신발을 앞지르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매출 폭발의 주역은 역시 ‘뉴발란스 574’ 시리즈. 574 시리즈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62만족을 팔아 ‘10분에 1켤레’라는 공전의 기록을 남긴데 이어, 올해는 이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러닝 열풍에 힘입어 3월 출시한 신상품 ‘890 레브라이트’가 기대를 뛰어넘는 호응을 얻으면서 힘을 보탰고 ‘77시리즈’ 등으로 라인업이 보강되면서 안정적이면서도 폭발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의류 매출의 증가도 한 몫 하고 있다. 특히10대 취향을 반영한 바람막이와 야구 점퍼, 아웃도어 백팩 등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고 추위가 찾아오면서 야심작 다운점퍼가 또 다른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지헌 뉴발란스 브랜드장은 “매출 기록 경신도 고무적인 일이지만 의류 비중이 늘고 있는 것이 더 의미있고 중요한 지표”라면서 “이는 신발 전문브랜드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토털 스포츠 브랜드로 도약하는 과정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를 계기로 내년에는 「나이키」「아디다스」와 어깨를 견주는 전문성과 브랜딩을 확립해 2~3년 내 5000억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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