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SPA 브랜드 거침없이 하이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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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 압구정점 오픈, '자라' 5개 라인 추가, '포에버21' 가로수길 점령

2011-09-29 오전 11:10:46


해외 SPA 브랜드들이 거침없이 국내 시장을 점령해 나가고 있다.


해외 SPA 브랜드들은 2005년 「유니클로」를 필두로 2008년 「자라」 「포에버21」, 2009년 「망고」, 2010년 「H&M」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국내 시장에 발을 디뎠다.


탄탄한 자본력과 운영 시스템을 갖춘 이들은 그동안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보여주지 못했던 리테일 비즈니스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며 전국적으로 시장 장악력을 확대하고 있다.


외형적으로는 먼저 상륙한 「유니클로」가 제일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9월 말 현재 서울에만 30개 점포를 운영 중이고 전국적으로는 63개 매장을 열었다.


또 11월에는 명동 초입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현재 오픈을 조율 중인 매장을 더하면 연말까지 70개 매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출도 급성장하고 있다. 2009회계연도(8월 결산)에 1226억원 수준이었는데 비해 지난해에는 226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는 3500억원이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장률로 따지면 54%가 넘는 엄청난 수치다.


「유니클로」의 뒤를 「자라」가 무서운 기세로 뒤쫓고 있다. 1월 결산법인인 자라리테일코리아는 2009년 799억원에서 지난해 1338억원으로 매출이 껑충 뛰었다. 올해는 2000억원을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


2008년 론칭한 「자라」에 이어 2010년에는 「마시모두띠」, 지난 8월에는 디큐브시티에 입점하면서 모기업 인디텍스가 전개하고 있는 「풀&베어」 「버시카」 「스트라디바리우스」까지 투입시켰다.
현재 5개 브랜드가 3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머지않아 아직 국내 상륙하지 않은 「오이쇼」 「우데르께」 「자라홈」까지 더해 파상공세를 펼친다는 전략이기도 하다.


스웨덴 「H&M」은 가장 늦게 진입했다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현재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명동 눈스퀘어를 시작으로 명동 2호점, 신세계백화점 천안·인천점, 신도림 디큐브시티점까지 5개점을 몰아서 오픈했다.



또 최근에는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맞은 편에 1000㎡ 규모의 대형 매장을 오픈 했으며 12월 예정되어 있는 김포스카이시티와 부산 센텀시티, 내년 초 IFC몰까지 더하면 9개 매장을 확정한 상태다.
특히 압구정점의 경우 지하철 분당선 연장구간 개통과 맞물려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요지에 자리잡아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기도 하다.


2010년 론칭 첫 해 명동 2개 매장에서(2호점 9월 오픈) 37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1000억원 이상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라」와 비슷한 시기 문을 연 「포에버21」은 명동에서 충분히 기반을 닦은 후 올해 6월 가로수길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대형 매장을 열었다.


가로수길 최고의 매장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아예 기존 건물을 헐고 신축을 했을 정도다. 2개 매장만으로도 상당한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측되지만 포에버21코리아리테일은 유한회사로 등록돼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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