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패션디자인 산업의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가늠할 수 있는 ‘패션 ODM 컨벤션’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ODM 전문업체 모드인텔리전스(대표 강성미)는 지난 9월 21일부터 3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2012년 S/S 신상품 컨벤션(사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보끄레머천다이징, 휴컴퍼니, 동광인터내셔널, 에프앤에프, 제일모직, 베이직하우스, 위비스 등 10여개 한국기업의 경영자 및 상품기획 책임자들이 방문해 상담을 진행했다.
「S.Deer」 「MOAOL」 「EST+111」 「lagogo」 등 10여개 중국 브랜드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주 상담을 가졌다.
모드 인텔리전스는 지난 10여년간 일본 브랜드를 대상으로 ODM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에고이스트」 「코코루루」 「원웨이」 등 시부야109 내 빅 브랜드와 거래하고 있다. 지금도 「원웨이」와는 연간 80억원 규모로 거래하고 있다.
중국 사업은 지난해부터 베이직하우스 중국법인과 거래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지금까지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사업을 확대하는 차원이다. 디자인 기획은 모드 인텔리전스에서 담당하고, 생산은 쑹한국제무역(대표 한웅)이 담당하고 있다. 쑹한무역은 미국 「게스」 「버클리」 등과 연간 1500만 달러 규모의 OEM 거래를 진행하고 있으며, 원부자재 소싱에서부터 봉제생산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강성미 사장은 “ODM 비즈니스는 패션기업에겐 고정비를 줄이면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소싱할 수 있어 일본 시장에선 일반화 됐다. 이러한 사업이 활성화 된다면 우수한 기획력을 가진 한국 디자인 기업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오는 11월초에 다음 행사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연간 7~8회 수주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웅 사장은 “중국 내 인건비와 원료값 인상으로 생산경쟁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 디자인 개발력을 높인 ODM 사업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한다. 최근에는 미얀마 등 동남아 지역에 새로운 생산공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원부자재는 중국에서 소싱하고 있다. 디자인 아웃소싱과 높은 가격경쟁력, 두 가지 모두를 갖추기 위해 두 회사가 제휴했다”고 설명했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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