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브랜드들이 다각도의 방법으로 잡화 비중을 늘리고 있다. 자체 제작은 물론 해외 유명 브랜드 직수입, 해외 바잉 등 여러 가지 아웃소싱을 통해 효율적으로 잡화 라인을 구성하겠다는 의도다.
4050 루비족을 겨냥한 제일모직의 올 가을 신규 「데레쿠니」는 전체 35%를 차지하는 잡화 라인을 자체 생산한다.
특히 가방은 24K 도금으로 제작해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가격은 평균 50~80만원대로 책정해 합리적으로 제안한다. 그뿐만 아니라 신발, 주얼리, 스카프 등 액세서리류도 강화해 시니어 고객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지난달 21일 브랜드 설명회에서는 한쪽 공간을 가방만으로 구성한 샘플 매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컨템포러리 프레스티지로 콘셉을 재조정한 「데코」는 해외 유명 잡화 브랜드를 수입해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갈수록 국내에서 해외 트렌드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아예 직수입으로 해외 트렌드를 국내에 선보이겠다는 전략인 것.
올 하반기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레베카밍코프」는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로, 심플하면서도 도시적인 디자인으로 이미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향후에는 프랑스 파리, 일본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에이브릴가우」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해외 바잉으로 잡화 비중을 늘리려는 시도도 눈에 띈다.
「예스비」는 중국 현지 바잉을 통해 15%까지 잡화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윤영진 이사는 “국내에서 사입할 경우 배수를 따라가지 못하는데, 해외에서 바잉하면 원가를 30%까지 절감하는 것은 물론 잡화 디자이너를 따로 두지 않아도 돼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토털 브랜드로 전개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잡화 비중이 큰 브랜드를 수입하는 경우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각각 영국과 스페인의 디자이너 브랜드 「올라카일리」와 「아돌포도밍게즈」를 론칭하고 향후 토털 브랜드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올라카일리」는 식물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패턴과 색채감이 특징으로, 의류 뿐만 아니라 가방, 스카프, 모자 등 잡화류 비중이 50%를 차지한다. 역시 잡화 비중이 높은 토털 브랜드 「아돌포도밍게즈」는 스페인의 국보급 디자이너라는 브랜드 파워까지 갖추고 있어 시장 경쟁력이 매우 높다는 평이다.
한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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