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콜'의 핵심3인방, 포부를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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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6 오후 3:55:53

이지용 이사


Q. 2011 F/W 시즌 브랜드 운영 계획은?
올 하반기에는 유통망을 늘리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고객들은 늘 새로운 것을 원하는데 백화점 매장은 ‘Fun’한 요소가 많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쇼핑몰 위주의 넓은 매장에서 재미있는 요소를 더 많이 보여주고자 한다. 그러나 무조건 규모만 늘리지는 않을 것이다. 입점지역의 특성, 매장 크기 등을 고려해서 그에 맞는 상품 구성을 기획하고 있다.


Q. 하반기 상품 전략은?
매시즌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디자인팀이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있다. 아무래도 젊은 친구들이다보니 아이디어가 톡톡 튀고 의욕이 넘친다. 개인적으로는 영업의 관점에서 디자인을 보기 때문에 좋은 옷이란 파는 사람이 잘 팔 수 있는 옷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이 어떤 옷을 원하는 지 잘 파악해야 하는데 20대가 좋아할만한 옷은 20대가 더 잘 안다. 방향과 콘셉이 정해지면 실제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것은 젊은 디자이너들이 독특한 아이디어로 상품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상품 전략에는 자신있다.


Q. 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특별한 노하우라고 하기엔 별 거 아닌 것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그냥 진실되게, 있는 그대로 사람을 대하려고 노력한다. 그게 부하 직원이 됐든 대리점주가 됐든 백화점 담당자가 됐든 말이다. 「지센」에서 7년간 영업, 생산, 기획 등 업무를 담당했는데 다녀보니까 신뢰가 없는 관계는 금방 무너지고 말더라. 그러나 진실로 대한 사람은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을만큼 관계가 돈독해졌고 그런 신뢰가 있었기에 「지센」이 단기간에 많은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었다. 「컬처콜」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으로 계속 하면 금방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홍창완 부장


Q. 「컬처콜」이 추구하는 가치란?
「컬처콜」은 뉴 패스트 패션을 추구한다. 뉴 패스트 패션이란 △개성 있고 신선한 스타일을 △고객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에 △글로벌 소싱과 바잉을 통해 빠르게 제시하면서 △고객과의 끊임 없는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하는 것이다. 단지 가격이 싸고 비싸고의 문제가 아니라 단돈 1000원이라도 고객이 만족한다면 그것은 가치있는 소비가 된다. 이게 바로 「컬처콜」이 추구하고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야 할 가치인 것이다.


Q. 「컬처콜」의 매력은?
‘같지 않음’이 매력이다. 기존에 존재하는 영캐 주얼과도 다르고 이지 캐주얼도 아니다. 21세기 시대정신을 담고 있으면서도 남들과 다른 나만의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캐주얼 브랜드다. 지금은 타 브랜드와 차별화 된다는 게 「컬처콜」의 가장 큰 특징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중에는 그 차별성이 곧 매스화할 것이다.


Q. 하반기 전반적인 운영 방향은?
상품 구성대비 판매 분석, 지역별 판매 분석 등 론칭 후 첫 시즌의 분석을 이미 마치고 하반기 전략도 이미 다 완료된 상태다. 첫 시즌 동안 어떤 상품은 준비했던 물량에 비해 저조한 판매를 보였고 어떤 상품은 리오더에 들어갈 정도로 많이 팔리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트렌드 상품군의 스타일수는 유지하고 베이직 라인은 물량 구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물량 구성 확대는 오픈 소싱을 통해 이뤄지며 해외 바잉 상품과 신진 디자이너 콜래보레이션 상품이 늘어날 것이다. 특히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강화된 잡화 라인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향후에는 맨즈 라인, 드레스업 라인 등 라인 익스텐션을 통해 토털 브랜드의 면모를 보여주겠다.


홍미란 롯데백화점 본점 매니저


Q. 주로 어떤 고객들이 많이 오나?
예전에 타 브랜드 매장에서 5년간 매니저로 근무했을 때 고객 리스트를 작성하다가 고객 특성을 한번 분석해봤는데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학교 선생님, 교수, 의사 등 사회적 지위가 있는 사람들이 많았고 특히 더 놀라운 것은 패션 디자이너들도 다수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컬처콜」도 비슷한 것 같다. 패션이 뭔지 아는, 패션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 많이 온다.


Q. 고객을 응대하는 나만의 방식이 있다면?
겉모습만 봐서는 가늠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처음에는 기본 아이템을 제안해서 고객의 체형적 특성을 파악한다. 그런 다음 각각 스타일이 다른 두 개의 상품을 보여주고 둘 중 어떤 것이 더 잘 어울리는 지 고객과 함께 소통하며 결정한다. 특히 아이패드를 이용해 룩북을 보여주면 금방 옷의 느낌을 알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
또 시즌에만 국한되어 상품을 제안하지 않는다. 즉 여름이라고 해서 반팔, 민소매 티셔츠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이 어떨지 생각해보고 카디건, 재킷 등 아우터도 적절히 보여준다. 장마철에는 아침 저녁으로 추우니 출퇴근할 때 가벼운 카디건 하나가 필요하다던지, 에어콘 가동으로 인해 실내 온도가 낮아지면 체온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여름에도 긴팔 옷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Q. 하반기 상품에 대한 기대감은?
「컬처콜」이 워낙 컬러와 패턴이 강하기 때문에 F/W 시즌에는 어떨까 하고 우려를 나타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요즘 소비자들은 개성이 다양하고 화려한 컬러에도 거부감이 없다. 예전에는 어떤 브랜드 청바지가 유행이라고 하면 너도나도 그 청바지를 입어야 했지만 지금은 내게 맞는 옷을 골라 입는 시대다. 가을 겨울 상품이라고 해서 따뜻한 느낌의 어두운 컬러만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반기에도 상품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지형 기자
hj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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