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대현 신영와코루 상무
소비심리 위축, 원자재가 상승 등 국내시장에 파고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란제리업계의 최고봉인 「비너스」를 전개하는 신영와코루는 절대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이 회사의 유대현 상무는, “경기침체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의 니즈가 세분화되고 시장에 합류하는 국내외 브랜드가 늘어남에 따라 경쟁구도가 심화됐다”고 시장상황을 분석하며 “신영와코루는 국내의 불투명한 시장에 흔들리지 않는 사업과 사업구조를 만들어내는 데 최근 몇 년 간 주력했다”고 밝혔다.
신영와코루는 체질개선을 이루기 위해 생산·물류 시스템의 효율화, 인적 관리 집중 등의 과제에 충실함으로써 기초부터 다져나갔다.
재고 물량도 대폭 줄였다. 매장별로 5개월 분의 재고를 축척해 왔으나 자동발주 시스템을 도입, 3∼4개월 분으로 줄였다.
생산, 유통, 관리 비용이 절감된 덕에 올해 제품 가격도 전년 수준에 맞출 수 있었다. 주변 브랜드들이 일제히 가격을 올린 것과 대조적이다.
류 상무는 백화점 이너웨어존의 정상매출이 전년대비 두 자릿수의 역신장을 그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너웨어업체와 유통업체의 긴밀한 협력이 바탕이 된다면 이를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브랜드와 유통업체가 충분한 협의를 하여 소비자의 니즈를 유발할 수 있는 쇼핑공간을 확충하는 일이 시급하다. 붙박이매장에 똑 같은 형식으로 들어가 있는 정형화된 엠디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며, 브랜드의 성격에 따라 면적과 디스플레이의 차별화를 제안했다.
또한 이너웨어업계의 경쟁력을 낮추는 주범은 ‘카피’라고 지적했다.
“제품을 출시한 지 1주일 만에 똑같이 복사되어 타매장에 걸려 있는 것을 보면 씁쓸하다. 선두업체로서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라고는 여기고 있지만, 이가 곧 업계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것을 생각할 때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조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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