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패션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포츠와 진을 대표하는「나이키」와「리바이스」는 내년 상반기부터 각각 캐주얼 라인과 언더웨어 라인을 출시한다.
「나이키액티브라이프」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는 「나이키」캐주얼 라인은 유통과 마케팅, 상품전략에 있어서도 이전의 「나이키」와 확연히 다른 방식으로 전개된다. 특히 벤더를 끼긴 하지만 위탁제를 최초로 도입하는 등 국내 캐주얼 시장 특성을 감안한 전략을 펼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회사 강효문 이사는, “「나이키」가 갖고 있는 기존 이미지와 차별화하고 스포츠 시장과 달리 캐주얼 시장은 브랜딩 작업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캐주얼 라인 출시는 2002년 키즈 라인, 지난해 우먼스 라인에 이은 「나이키」사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라며 “국내는 물론 전세계 공통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바이스스트라우스도 내년 2월부터 언더웨어 라인을 출시, 사업을 다각화한다. 유통 방식은 기존 「리바이스」와 마찬가지로 사입제라 단독 숍보다는 복합매장 형태가 될 전망이다. 「리바이스」의 이번 언더웨어 라인 출시에 대해 고유현 마케팅 이사는, “시장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함과 동시에 소비자 욕구 충족을 통한 수익 극대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바이스」는 언더웨어 라인 출시와 함께 유통 면에서는 복합매장도 테스팅 한다.
스포츠 브랜드 「르꼬끄」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달 중 성남에 60평 규모의 멀티숍을 공동으로 오픈하기로 한 것. 이번 결정에 대해 고 이사는,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다각화를 요구하는 소비자 욕구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결과가 좋으면 이를 확대 운영키로 양사간 협의된 상태”라고 말했다. 행텐코리아도 올 가을 골드라벨로 라인을 다각화했으며 내년 봄에는 행텐키즈를 런칭한다. 행텐 키즈는 밝고 명랑한 분위기로 전개될 예정. 행텐코리아 측은 지난달 내부 품평을 통해 상품 컨셉과 전개 방향을 확정했으며 이달 중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화된 상품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리드해 온 이들 브랜드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한 전문가는, “국내시장은 트렌드에 따른 변화가 심하고, 소비의 획일성도 심하다”며 “특화된 상품전략만을 추구하기에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 것이 이들 브랜드로 하여금 이 같은 전략을 펴도록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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