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여성복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지만 그나마 신규 브랜드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과 올 봄·여름 시즌에 대비해 론칭한 영 캐주얼 신규 브랜드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브랜드는 「컬쳐콜」이 꼽힌다.
‘인디비주얼 컨템포러리 캐주얼’을 표방하는 「컬쳐콜」은 저렴한 가격대와 다양한 스타일로 신규 브랜드 중 단연 돋보인다. 각각의 아이템을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따라 다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 모든 상품의 반응이 좋은 편이다.
그 중에서도 최근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주인공 공효진이 착용한 악어티(4만 9000원)가 ‘대박’을 터뜨리며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온라인 주문만 하루 30건에 달하는 등 완판을 기록했고, 3차 리오더까지 들어간 상태다.

작년 하반기 론칭한 「르윗」은 시즌별로 다양한 스타일의 야상 아이템을 선보여 매출을 일으키는데 성공했다는 평.
밀리터리 느낌이 강하면서도 허리끈을 조이면 여성스럽게도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로 인기를 끌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일명 ‘르윗 야상’이라 불리며 마니아층이 형성되기도 했다.
야상 아이템은 주말 평균 10장 이상 판매됐으며, 여름 시즌 들어 베스트, 셔츠 형태로 변형된 야상이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겨울 일명 ‘하지원 케이프 코트’가 완판을 기록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커밍스텝」은 올 봄에도 야상, 케이프 코트 등의 아우터가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올 2~3월에 매출을 주도한 아이템은 소매 전체에 가죽을 덧댄 야상(42만 9000원)으로 일평균 3장 이상 판매됐다.
이밖에 반팔 트렌치코트, 야상 베스트, 케이프 코트 등 아우터류의 판매가 꾸준히 이어졌다.
올 2월 론칭해 영 캐주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아임」은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직장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 수입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감성에 가격은 합리적이어서 여름 시즌 접어들며 원피스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재킷이나 카디건류와 매치할 수 있는 화려한 애니멀 프린트 원피스(29만 9000원)는 일평균 2~3장씩 판매되고 있다. 여름용 재킷은 신축성이 낮은 리넨 보다는 우레탄 혼방 소재를 사용해 활동성이 높은 직장 여성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김상수 영패션 팀장은 “신규 브랜드 중에서는 「컬쳐콜」이 단연 앞서가고 있고, 「르윗」 「커밍스텝」도 선전하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에도 가장 기대되는 브랜드는 지금까지 영 캐주얼 조닝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독특한 콘셉의 「아임」을 꼽을 수 있다” 고 말했다.
한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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