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젊어진 4050 여심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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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뉴 디자이너 캐릭터 존 신설

2011-05-27 오후 3:55:41

롯데백화점이 올 하반기부터 뉴디자이너캐릭터 존을 신설하고 본점과 잠실점부터 우선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뉴디자이너캐릭터 존은 「르베이지」 「손정완」 「이따리아나」 등 기존 디자이너 캐릭터 브랜드와 고감도 엘레강스 캐주얼을 일부 조합해 만들어진다. 넓게는 브루넬로 쿠치넬리 등 해외 수입 브랜드까지 그룹화한다는 계획이다. 메인 고객은 55세이나 실제 상품은 4045 세대 감도로 낮춰 구성하며, 비중은 시니어 여성패션 부문 전체에서 10~15%로 운영된다. 90년대 이후 이렇다할 변화가 보이지 않던 시니어 여성패션에서 이같이 새로운 존이 형성되게 된 배경에는 인디비주얼하게 바뀌고 있는 중장년 여성고객들의 소비 패턴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커리어캐주얼이 신설된 90년대 중반 이후 시니어 여성복 시장에는 신규 브랜드가 전무하다시피 했다. 그러나 최근 ‘다운에이징’과 ‘캐주얼라이징’이 트렌드로 대두되면서 ‘아줌마 브랜드‘로만 여겨졌던 디자이너 브랜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특히 제일모직이 2년 전 론칭한 「르베이지」는 최초로 이 시장에 뛰어들어 지난해 25%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르베이지」는 뉴시니어층을 위한 브랜드로 우아하면서도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요즘 4050 세대의 니즈를 반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담포라에서도 3545 타깃의 「엠포라」를 론칭해 눈길을 끌었다. 기존 「마담포라」와는 확연히 달라진 콘셉으로, 고감도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같은 업계의 움직임은 새로운 고객 창출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롯데백화점은 바로 여기에 주목했다. 김선민 여성패션MD1 팀장은 “「르베이지」가 블루오션에 뛰어들면서 또다른 고객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상대적으로 변화에 둔감했던 디자이너 브랜드의 감도를 높이면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지형 기자
hj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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