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과 SK네트웍스는 최근 피인수 합병설에 대한 조회 공시 답변으로 “보유 지분 매각을 협의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매각협상이 1년 가까이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전문가들은 한섬이 하반기엔 M&A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세부 사항을 빼놓고는 거의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해석되며, 우량 자체 브랜드를 보유한 한섬이 SK네트웍스의 패션 사업 부문을 흡수해 SK그룹 패션 사업의 중심 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SK네트웍스가 패션 부문 분사를 검토하고 있는 원인도 한섬에 대한 인수를 고려한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까지 밝혀진 매각 금액은 한섬의 최대 주주인 정 회장과 특수 관계자의 지분 34.64%를 감안할때 3400~3500억원 수준이고, SK네트웍스는 대략 3000억원 정도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가격 차이가 약 500억원 내외로 보여진다.
지난 해 매각 협상이 이루어질 당시 한섬의 주가는 1만 5000원선 전후였다. 하지만 최근 주가가 2만 4000원선까지 오르면서 64%가량 급등했다. 인수자인 SK네트웍스 입장으로는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한섬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적잖은 부담이다. 2011년 1/4분기 매출액은 IFRS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 119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8%나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42억원으로 48.6% 증가했다.
더욱이 고가 브랜드인 시스템옴므와 랑방콜렉션이 전년대비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되며, 타임옴므 및 타임이 각각 25%, 22% 성장하는 등 고가 브랜드의 약진이 지속되는 점도 기업 가치 상승으로 연계되고 있다. 따라서 SK네트웍스로서는 주가가 더 오르기 전에 인수를 마무리 하려는 입장이다.
관련 업계에서도 SK네트웍스가 한섬과 지분 매입을 위한 합의점을 도출하고 올 하반기 중 인수 계약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사실상 인수를 위한 막판 조율이 진행중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정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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