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신퍼슨스(대표 박상돈)가 내년부터 전체 생산물량의 70% 이상을 중국 현지에서 소싱하기로 하는 등 전반적인 생산시스템을 바꿨다.
이 회사 박상돈 회장은 “내년 봄 물량 가운데 50%는 상하이의 중국법인을 통해 발주했으며, 연말까지 현지발주 비중을 70%로 늘릴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간 생산원가의 30∼35%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며 금액으로는 35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예신퍼슨스는 중국법인을 통해 발주한 물량은 전량 현금결제로 거래하고 있다. 중간거래선 축소와 현금거래를 통해 생산단가를 크게 낮추겠다는 것. 직거래 생산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거래업체도 크게 줄었다. 200여 개 거래선은 최근 100여 개로 줄었으며, 그 가운데 주력기업은 50여 개에 이른다. 중국에 자가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프로모션업체가 1순위 거래처로 꼽히고 있다.
박 회장은 “최근 국내 패션시장이 본격적인 성숙기로 접어듦에 따라 외형성장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생산단가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생산업체를 발굴해 윈-윈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브랜드의 경쟁력”이라며, “해외 직거래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브랜드별 상품기획 시스템도 바꿨다. 사업부장과 생산관리를 없앴으며, 생산결제를 8단계에서 3단계로 줄였다. 반면 디자이너는 30%씩 늘려 선기획 비중을 늘렸다”고 말했다.
예신퍼슨스는 11월 초에 디자인실과 주요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4일 동안 해외생산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또 브랜드마다 1억원씩 투자해 샘플실을 갖추는 등 기획 시스템을 재정비했다.
한편 예신퍼슨스는 내년에 저가 청바지 「허스트」를 신규 출시하며, 남성복 「코데즈포맨」의 단독 유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허스트」는 트렌디한 저가 청바지를 완사입으로 전개하며, 「코데즈포맨」은 단독점을 50∼60개 오픈할 계획이다. 또 아동 이너웨어인 「마루아이 이너웨어」와 30∼40대를 겨냥한 신규 브랜드 등 이너웨어 시장에 대해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매출은 올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월에 주력 브랜드인 「마루」가 115억원의 매출을 예상하며, 9개 브랜드에서 전년대비 20% 신장한 4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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