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더스 룩’ TNGT 남성복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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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장혁 수트 PPL 효과 덕 매출 70% 껑충

2011-05-09 오전 11:20:06

남성복 「TNGT」가 최근 종영한 드라마 ‘마이더스’의 PPL 효과로 매출이 70% 이상 신장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정통 스리피스 수트와 클래식한 소품들은 극중 펀드 매니저에서 성공적인 변호사로 변신한 능력 있는 주인공 김도현(장혁)의 차가운 어법과 어우러지며 캐릭터를 살리는 1등 공신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장혁의 패션 아이템들이 수트 스타일의 지침서가 되었다는 점이다. 그 결과 드라마에 의상을 협찬한 LG패션 「TNGT」는 단번에 트렌드를 리딩하는 브랜드로 떠올랐다. 「TNGT」 관계자는 “올 4월까지 누계 매출이 전년대비 7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드라마 중반 이후였던 3, 4월 매출이 객단가가 낮은 봄 상품임에도 겨울 매출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정도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남성복의 캐주얼화가 지속되고 있는 요즘 추세와는 반대되는 이례적인 현상으로 4월 중 「TNGT」 의 수트 매출이 70% 선에 육박했을 정도. 여기에 「TNGT」 홈페이지 일일 방문자 수도 3000여 명에 달해 드라마 방영 전의 10배에 이르렀다는 후문이다. 특히 극중 장혁이 즐겨 입던 투 버튼 수트(사진)의 경우 클래식 수트 열풍까지 몰고 오면서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는 것. 이 중 투 버튼 네이비 수트 등 드라마에 나오는 몇몇 제품들은 세 차례나 리오더에 들어갔다. 이는 소품종을 대량 생산하는 남성복 업계에선 보기드문 현상이라는 평가다. 사실 「TNGT」 는 드라마 방영 두 달여 전부터 자체 디자인팀, 외부 스타일리스트가 드라마 제작진과 협의해 각 에피소드마다 극 중 캐릭터가 잘 부각되며 스타일이 강조되는 의상을 선정하기 위해 수 차례 사전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 분석결과에 따라 장혁을 위한 80여벌의 맞춤 의상을 따로 제작한 것이다. LG패션은 이미 지난 2004년과 2008년에도 신사복 브랜드 「마에스트로」를 통해 성공적으로 드라마 PPL을 진행한 바 있다. 2008년에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주인공 김명민의 의상을 협찬해 ‘강마에 패션’ 열풍을 일으켰고, 2004년 화제의 드라마였던 <파리의 연인> 주인공 박신양에게 의상을 협찬해 일명 ‘박신양 수트’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김양민 기자
ky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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