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남성복 가두시장서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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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가디스」 「타운젠트」 「TNGT」 「지오투」 공격 경영

2011-04-15 오후 3:18:43

대기업들이 남성복을 앞세워 가두점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30% 이상의 수수료와 컨템포러리, 캐릭터 캐주얼에 밀려 힘을 잃은 백화점 유통을 대신해 가두점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에는 매장 대형화와 함께 중가 브랜드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다양한 디자인과 백화점 못지 않은 인테리어로 20~30대 고객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백화점 남성복 매출 신장률은 10~20% 수준이었으며, 가두시장 남성복 성장률은 3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남성복 가두시장 규모는 8조원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SPA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수의 브랜드가 수도권을 벗어나 전국적으로 대형 매장을 확대하고 있고, 소비 양극화 및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합리적 소비의 증가는 가두 유통매출 상승의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남성복 가두시장은 수트 중심에서 벗어나 캐주얼, 액세서리, 여성복 복합구성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확대되고 있어 그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제일모직(대표 황백)이 전개하고 있는 「로가디스」는 지난해 백화점과 가두상권으로 영업조직을 이원화하고 본격적으로 가두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가두점 라인인 「로가디스스트리트」는 현재 4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연내 7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두점 영업에 들어간 이 브랜드는 6개월만에 40여개 매장을 오픈했고, 이중 20개 이상이 월평균 매출 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LG패션(대표 구본걸)의 「타운젠트」 「TNGT」는 가장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패션인사이트가 개최한 ‘성공점포 개설을 위한 유망 브랜드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권병국 상무는 “백화점 위주로 가서는 브랜드가 지속성장하기 어렵다”며 “2013년까지 「타운젠트」 「TNGT」 「TNGTW」 3개 브랜드의 매출을 합쳐 5000억원 이상을 목표하고 있고, 2017년까지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가두상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지속적인 투자, 물량 운영이 중요한데 LG패션은 충분한 투자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타운젠트」「TNGT」 「TNGTW」 3개 브랜드는 전년 대비 70%, 97%, 109% 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타운젠트」의 경우 현재 13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200개까지 매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포멀, 캐주얼 외에 비즈 캐주얼, 액세서리 강화 및 여성 라인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박찬호를 모델로 기용하는 등 마케팅에서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TNGT」는 대형 매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섹션별 차별화, 타 브랜드의 편집 구성 등으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캠브리지코오롱(대표 백덕현)의 「지오투」는 지난 해에 인천 신포에 330㎡ 규모의 대형 매장을 오픈했다. 2억원 상당의 인테리어비를 본사에서 전액 부담했다. 맞춤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공간이 필요하고 노면상권 확대를 본격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지오투」 올해 20개 이상의 신규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다. 이 중 7개 매장은 메가숍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이며 캐주얼, 액세서리 라인을 확대해 원스톱 쇼핑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양민 기자
ky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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