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호점 오픈했으니 브랜드 파워 키워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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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호 「올리비아하슬러」 본부장

2011-04-11 오후 3:33:05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SI를 적용한 매장들이 약속이나 한듯 모두 매출이 쑥쑥 오르고 때마침 출시된 픽투어 라인의 판매율도 기대 이상으로 높게 나왔다. 확 달라진 매장 인테리어와 감도 높은 신상품 출시가 거의 동시에 이뤄져 동반상승 효과를 가져왔다.” 론칭 3년 반 만에 200개 매장을 오픈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올리비아하슬러」의 사업본부장 배성호 이사(사진)는 겸손하게도 이 모든 것이 그저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배 이사는 2007년 가을 「올리비아하슬러」를 론칭한 이후 불과 100일 만에 무려 100개 매장을 연 저력 있는 유통의 달인으로 꼽힌다. 발상의 전환을 통한 ‘혁신 경영’을 강조하는 배 이사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것처럼 혁신 자체에 경영의 초점을 맞추기 보다 혁신을 도모한 후 경영에 나서야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올리비아하슬러」가 자랑하는 1:1 맨투맨 영업관리 시스템 역시 그같은 생각에서 나온 것이다. 배 이사는 “담당 영업직원이 ‘내가 대리점 사장’이라는 마인드로 끝까지 매장을 관리해주니까 당연히 매출이 좋을 수 밖에 없다”고 남다른 노하우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바뀐 SI와 픽투어 라인 출시도 명확한 상품 콘셉과 유통망 볼륨화를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의욕을 표명한 것이다. 인테리어와 간판을 보다 여성스럽고 눈에 띄게 바꾸면서 무심코 지나가는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강하게 어필하겠다는 전략이다. 픽투어 라인은 해외 여행 경험이 많고 도시적인 패션 스타일을 선호하는 요즘 3040 여성들 성향에 맞추어 일상생활과 야외 활동 모두에 적합한 트래블 룩이다. 젊어보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의 편안한 핏감으로 출시되자마자 판매율 50%를 웃돌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배 이사는 야심작 픽투어 라인을 위해 전담 디자인팀을 새로 꾸리고 디자이너도 3명 이상 추가 영입했다. 여기에 고가의 여성복 브랜드에서나 볼 수 있는 고급 소재를 사용하는 등 감도를 최대한 높였다. 기존 「올리비아하슬러」의 평균 가격보다 약 1.5배 높은 수준이지만 고객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좋아 매출을 견인하는 효자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배 이사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지만 판매율이 좋아 앞으로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향후 디자이너를 1~2명 정도 더 늘려 스타일 수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하나 픽투어 라인은 국내외 곳곳의 여행 명소를 담은 태그를 부착해 차별화를 꾀한 점이 눈길을 끈다. 트래블 룩을 추구하는 상품 콘셉에 맞게 태그에는 제주도, 호주 등 뛰어난 자연 경관을 담아 여행에 대한 감성을 자극한다. 픽투어 라인이 출시된 이후 기존 「올리비아하슬러」 상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 픽투어 라인의 품질과 감도에 만족한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다른 상품도 함께 구매하는 것. 실제로 올봄 선보인 비즈니스 라인의 트렌치코트와 머플러 세트 상품의 가격이 30만원대임에도 80% 이상 판매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배 이사는 “매장 인테리어, 신상품 디자인에 효율 위주 영업 전략이 조화를 이뤄야 브랜드가 롱런할 수 있다”면서 “200호점 오픈을 기점으로 디시금 초심으로 돌아가 사업부 직원 모두가 똘똘 뭉쳐 한마음으로 나간다면 「올리비아하슬러」만의 브랜드 파워를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지형 기자
hj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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