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랜드(회장 박성수)의 「뉴발란스」가 올 1/4분기 전년보다 두 배 가까운 73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브랜드 자체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뉴발란스」는 1월 183억원으로 2011년을 시작한 데 이어 2월에는 291억원으로 역대 월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점포당 평균 매출도 1억7000만원을 넘었으며, 2억원이 넘는 매장도 42개에 달했다. 3월에도 전체 167개 매장에서 265억원 어치를 팔아 역시 전년비 2배 넘는 신장을 기록했다. 특히 3월 1일에는 ‘일 최고 매출’과 ‘단일 매장 최고 매출’ 기록도 동시에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매출 폭발의 주역은 ‘뉴발란스 574’ 시리즈. 574 시리즈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62만족을 팔아 ‘10분에 1켤레’라는 공전의 기록을 남긴데 이어, 올해도 2월까지 15만족이 팔았다. 신발 업계에서 통상 1만족 내외면 히트 상품 대열에 낀 것으로 인정하는 점에 비춰보면 경이적인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이랜드가 뉴발란스를 인수한 2008년 이후 누적 판매량도 최근 100만족을 돌파했다. 출시한지 약 25년이 흘렀지만 세계적으로도 여전히 스테디셀러인 574 시리즈는 나이키 에어포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신발로 기록되고 있다.
이 추세에 힘입어 다소 보수적으로 설정한 올해 매출 목표도 수정하고 있다. 「뉴발란스」는 2008년 260억, 2009년 650억, 2010년 1850억원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폭풍 성장’의 신화를 써왔지만 올해는 시장 상황을 반영해 지난해보다 10%가량 신장하는 수준인 2000억원으로 목표를 설정했다.
하지만 1/4분기에만 이미 700억원을 넘어서 목표 수정이 불가피하다. 제2의 뉴발란스 붐도 기대된다. 10대 위주에서 20~30대로 고객층이 확대되는데다 높아진 브랜드 위상으로 의류와 용품매출도 동반상승하는 추세다.

특히10대 취향을 반영한 바람막이와 야구 점퍼, 아웃도어 백팩 등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여세를 몰아 출시한 패션 러닝화 ‘890 레브라이트 시리즈’도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러닝화 마니아 사이에서는 이미 ‘나이키 루나 시리즈’와 비견될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890 시리즈는 국내 정식 출시 전에 이미 병행 수입 제품이 큰 인기를 끌었고 3월 중순 매장에 출시되자 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김지헌 뉴발란스 브랜드장은 “뉴발란스는 일시적인 유행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마켓 리더 브랜드로 점차 자리잡고 있다”면서 “상품 카테고리를 한층 다양화하고, 중장년층으로 고객 저변을 넓혀 토털 스포츠 브랜드로 위상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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