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시장 진입 장벽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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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 브랜드 철수 잇달아… 내년에도 출사표 없어

2010-12-24 오후 5:46:28

남성 캐릭터, 액세서리 시장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높은 진입 장벽과 대기업 위주의 시장 구조로 갈수록 신규 브랜드의 설 자리가 없다. 내년 신규는 웨어펀인터내셔널에서는 전개하는 「체루티1881」가 유일하다.

남성복의 경우 기본적인 우선 자금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소싱력, 생산 노하우들이 핵심 경쟁력으로 대두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도 타 복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랭크5스페이스」 「117슬로니」 「파코라반」 「파코라반셔츠」  「지오옴므」 등이 올해 브랜드 전개 중단을 선언했다. 특히 셔츠 및 타이 전문업체인 클리포드는 올해 론칭했던 2개 브랜드를 모두 중단하고 말았다.

「블랭크5스페이스」는 홍민석씨를 대표로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1년을 넘기지 못했다. 현재 17개를 전개하고 있는 매장을 차츰 철수하고 백화점 유통에서도 타 브랜드인 「트루젠」 등의 브랜드로 MD 개편을 예고했다.

올해 초에는 미도에서 전개하던 「파코라반」이 브랜드를 접었고, 태양어패럴이 전개하던 「파코라반셔츠」도 사업을 중단했다. 두 브랜드의 중단은 남성 정장 시대의 침체를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전체 매출 외형은 남성 정장이 높지만, 신장율과 시장성을 따져봤을 때 남성 캐릭터와 트레디셔널이 주목받고 있다”며 “과거에는 층간 구분이 명확했지만 캐릭터 브랜드의 선전으로 MD 구성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어펀인터내셔널(대표 권기찬)은 내년 봄 이탈리아 남성복 「체루티1881」을 론칭한다. 현재 이탈리아, 프랑스, 중국, 홍콩 등 전 세계적으로 87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특히 중국의 경우 25개 매장을 운영하면서 아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메인 타깃은 35~45세로 중산층 이상 높은 구매력을 가지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재킷은 50만~87만원대, 셔츠는 24만~33만원대다.

「체루티1881」은 동일 브랜드 로고 아래 스포츠 라인 「18CERRUTI 81」과 함께 전개된다. 판매 구성은 「체루티1881」가 30%, 「18CERRUTI81」이 70%로 스포츠 라인 비중이 높다. 특히 「18CERRUTI81」의 모든 디자인은 「몽끌레어」 「브룩스브라더스」를 디자인하는 톰 브라운이 디렉터를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내년 S/S 시즌 2개 매장 입점을 확정한 상태이며, 점차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세력을 넓힐 계획이다.



김양민 기자
ky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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