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핫 키워드 ‘스키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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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하루 1천장 팔려…「엘록」 그레이 스키니로 붐업

2006-02-20 오전 9:47:48

‘공포의 유행’ 스키니진 열풍이 캐주얼 시장을 달구고 있다. 몸매 라인이 여과없이 드러나 패션의 중심지 뉴욕의 <데일리뉴스>에서 조차 ‘공포의 유행’이라고 불렀던 스키니진이 2006년 봄 한국 패션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것. 스키니진은 지난해 중순부터 해외 트렌드에 민감한 트렌드리더들에게 관심을 받기 시작해 올해 들어서면서 패션 리더들의 필수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동대문 시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먼저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인터넷 쇼핑몰 G마켓은 2월 6일부터 스키니진을 별도의 카테고리로 독립,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스키니진을 맡고 있는 이애리 카테고리 매니저(CM)는 “스키니진은 독립 1주일만에 관련 제품 등록이 300건 이상 늘어났다”며 “하루 평균 판매량도 1천건을 훌쩍 뛰어넘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매일 등록 건수가 10~20%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판매자와 구매 건수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패션 브랜드들은 한국인 체형에 맞지 않아 시장 규모가 커지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로 올 봄 기획에서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다 뒤늦게 상품 투입에 나서고 있다. 가장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지엔코의 「엘록」. 지난 가을부터 테스트를 거쳐 이번 시즌에는 ‘스키니딥’이란 이름을 단 별도 라벨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스키니진 은 여성 8스타일과 남성 6스타일 모두 14스타일로 다른 브랜드보다 3배 이상 많다. 박순진 「엘록」 디자인실장은 “데님 전체 물량의 50%를 스키니진으로 구성해 집중력을 높였다. 특히 다른 브랜드에서 시도하지 않은 블랙과 그레이, 화이트컬러를 중심으로 사용해 「엘록」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엘록」은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2차 리오더까지 매진을 기록한 상태. 3차 입고분 부터는 물량을 대폭 확대했다. 스키니진으로 1만장 이상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엠케이트렌드의 「버커루」도 별도라인 ‘스키니벅’을 만들었다. 4가지 스타일로 8천장의 물량을 준비했다. 「리바이스」「캘빈클라인진」「브리티시나이츠」 등도 1~3 스타일을 출시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는 상태. 업체 관계자는 “스키니진을 계기로 데님 시장이 다시한 번 달궈질 것으로 보인다”며 “너무 달라붙는 스타일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를 위해 조금씩 변형된 스타일도 속속 출시되고 있어 데님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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