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성 정장은 「갤럭시」 「마에스트로」 「로가디스」 등 대형사의 3강 체제로 굳혀졌다.
「갤럭시」 「마에스트로」 「로가디스」는 전년대비 소폭 신장세를 보인 반면, 중소형 규모의 남성 정장 브랜드들은 10∼20% 이상 매출이 하락하는 등 역신장폭이 컸다.
관계자들은, “백화점 남성복 시장의 규모가 1조4천억원 정도인데, 이들 세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3천500억원으로 전체의 28%를 차지하고 있다. 탄탄한 자본력과 끊임없는 제품개발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인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제일모직(대표 제진훈)의「갤럭시」는 꾸준히 고가라인을 확대하며, 저가 브랜드와 차별화된 전략을 폈고, 올해 106개 매장에서 전년대비 5% 신장한 1천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외형면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보였다.
LG패션(대표 이수호)의「마에스트로」는 하반기에 할인율을 줄이는 등 효율적인 영업정책을 고수하면서 이익률이 높아졌다. 올해 115개 매장에서 1천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박신양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젊은 층의 비율을 높인것이 주효했다.
제일모직의 「로가디스」는 블랙, 그린, 화이트 라벨로 각각 정장, 타운캐주얼, 캐릭터 정장을 내놓아라인을 탄탄히 다지며 1천2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닥스」 「지방시」 「빨질레리」 등 라이선스 브랜드들의 선전도 돋보였다.
「닥스」는 전년대비 3% 신장했으며,「지방시」는 올해 매장을 9개 늘리는 등 51개 매장서 전년대비 7% 신장한 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저가 브랜드, 신장세 두드러져
올해 중저가 남성복은 대기업들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TNGT」 「지오투」 「빌트모아」 등의 브랜드들은 전년대비 40∼110% 매출이 신장했다.
남성복 관계자들은,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남성복 소비자들의 요구와 맞물려 중저가 남성복 시장은 그 어느 보다 성장세가 두드려졌다. 가격경쟁력을 위해 저비용구조를 갖추고, 장기적으로 브랜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전략을 갖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LG패션(대표 이수호)의 「TNGT」는 내년 60개 매장서 6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는 등 공격 영업을 준비중이다. TV광고 등 대중을 겨냥한 대대적인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타운젠트」는 하반기부터 비효율매장을 철수, 점효율을 높였으며, BI와 SI를 리뉴얼하는 등 브랜드 리뉴얼을 계획하고 있다.
코오롱패션(대표 제환석)의 「지오투」는 하반기부터 청주, 죽전 등 6개 매장이 1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하는 등 전년대비 110% 신장했다. 내년에는 50개 매장서 30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감도 높은 캐주얼로 승부
남성 캐릭터 브랜들은 내년에 캐주얼 감도를 더 높이고, 화려한 감성을 원하는 ‘메트로섹슈얼’에 맞는 캐주얼웨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엠비오」는 지난 상반기에 가격대를 20% 하향 조정하면서도 캐주얼에 대한 감도를 꾸준히 높이고, 내년에는 가방·시계 등 잡화 라인을 강화하는 등 남성 캐릭터의 변화를 주도했다. 올해 57개 매장에서 3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이크」는 내년에 수트의 감도를 높이고 캐주얼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올해는 전년 수준의 35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지오지아」는 올해 72개 매장에서 전년대비 13% 신장한 3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캐주얼 신세력, 남성시장 변화 예고
「마인드브릿지」「휴이」「뉴트」등 2535세대를 겨냥한 비즈니스캐주얼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이랜드」 「더베이직하우스」 등 캐주얼 브랜드를 성공시킨 실력을 바탕으로 남성복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내년에는 합리적인 가격대와 기존 브랜드와 차별화된 감도로 젊은 남성 소비자들의 감각에 맞추는 캐주얼 브랜드들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들 브랜드들은 탄탄한 자본력과 글로벌 소싱력, 속도전에 능한 시스템이 강점.
더베이직하우스(대표 우종완)의「마인드브릿지」는 올해 36개의 매장을 내년에는 66개로 확대하는 등 공격적으로 유통을 확대한다. 내년 매출 목표는 380억원.
「마인드브릿지」는 지난달에 문정동, 수원 영통, 신세계 인천점 등 5개 매장이 1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등 올해 1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세정(대표 박순호)의「휴이」는 내년 35개로 매장을 늘릴 계획이며, 2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별화된 남성 캐주얼을 기반으로 백화점 위주로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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