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가을세일 매출… 초반 썰렁 후반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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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상 점퍼, 라이너 재킷 동났다

2010-10-22 오후 7:09:40

지난 17일 마감한 백화점 정기 바겐세일이 한 자리 수 신장에 그쳤지만 여성용 야상 점퍼와 라이너 재킷은 없어서 못팔 정도로 대박을 터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지난해 세일 기간(10월 9~25일)보다 3.8% (기존점기준), 현대백화점은 2.7%의 신장율로 전년대비 미미하다. 당초 가을 매기가 살아나면서 달아오른 소비심리가 10월 정기 세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던 데 비하면 기대 이하다. 주요 원인으로는 가을철 이상 고온과 지난해 8일부터 시작된 세일기간이 일주일 앞당겨지면서 트렌치코트, 재킷 등 간절기 의류 판매량이 부진한 데 있다. 그 영향으로 세일 첫 주 동안 두 자리 수 역신장으로 이어지면서 유통가는 물론 업체들도 애간장을 태웠다. 다행히 마지막 주부터 기온이 떨어지면서 판매가 살아났고 세일 기간이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10월 1일~8일)과 겹치면서 내방객이 늘어 신장세로 마감할 수 있었다. 여성복이 한 자리 수 신장세에 그쳤으며 추석 및 세일 전주 40~50%의 신장세를 보였던 스포츠 및 아웃도어가 매출을 주도했다. 신세계 백화점에서는 모피가 100%가 넘는 폭발적인 매출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여성 조닝은 세일 기간 6%의 신장율을 기록했다. 밀리터리 룩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르윗」 「코데즈컴바인」 「페이지플린」 등에서 출시한 야상 점퍼가 인기를 끌며 완판을 기록, 리오더까지 진행되기도 했다. 변덕스런 날씨로 탈부착이 가능한 라이너 제품과 일명 ‘샤넬 재킷’이라 불리는 트위드 재킷의 반응이 뜨겁다. 특히 라이너 세트 상품은 재킷이나 점퍼와 함께 니트 후드, 니트 베스트, 퍼(fur) 등의 라이너가 덧대어진 제품으로 탈부착이 가능해 가을은 물론 한겨울까지도 입을 수 있다. 최근 출시된 가을·겨울 신상품 가운데 라이너 세트 상품이 20~30%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0~50%에 가까운 소진률을 나타내고 있다. 라이너 상품의 인기에 대해 김진영 롯데백화점 본점 여성 파트 매니저는 “따뜻했다 추웠다를 반복하는 이상 고온은 물론 여성복의 경우 온라인 매출이 급증하면서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미리 시즌 전에 구매하는 고객보다 그 시점에 필요한 옷을 사는 고객이 대부분. 라이너 제품이 이러한 고객들 입 맞에 딱 맞아 떨어진다. 예년 같으면 세일 이후 겨울 상품으로 전면 교체될 매장 상품구성 역시 가을 상품을 철수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윤정 기자
permros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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