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패션 시장에 일고 있는 편집숍 바람에 남성복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빅3는 여러 형태 편집숍의 운영을 통해 초식남부터 노무족까지 고객 성향의 변화에 즉각적인 대응에 나선 것.
롯데백화점은 라비앳, 스타일필드, 팝 에디션, 수트스퀘어 등 4개, 현대 백화점은 어반 스텐다드, 신세계백화점은 루키블루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자주 편집숍 외에도 제일모직, lg패션과 손잡고 ‘블리커’, '리비에라 바이 마에스트로'를 론칭했다.
롯데백화점이 선보이는 4개의 편집숍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다. 그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스타일필드와 팝 에디션이다. 지난해 9월 롯데영플라자 명동점에 첫 선을 보인 스타일필드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숍을 최범석, 박성철, 양희민, 박한힘, 송승렬 등 5명이 입점해 있다.
지난 8월에는 잠실점을 추가 오픈했다. 월평균 6000만원 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올 F/W시즌에는 겨울상품에 강세를 보이는 「제너럴 아이디어」 등이 입점해 매출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잠실점에 오픈한 팝 에디션은 이탈리아 브랜드 편집 매장이다. 매장은 130㎡ 규모로 「이자이아」 「벨베스트」 등의 이탈리아 브랜드로 구성되어 있다. 130~190만원대로 맞춤복을 구매할 수 있으며, 구두 등의 액세서리 상품도 함께 구성되어 있다. 지난달에는 68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내년 S/S시즌 2~3배의 매장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재론칭한 리비앳은 남성 20~30대를 위한 캐주얼 편집숍이다. 신MD팀에서 운영하고 있는 라비앳은 바이어가 직접 이탈리아 등지를 방문해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든 유명 브랜드로 꾸몄다. 라비앳의 가격은 스타일필드와 팝에디션의 중간격으로 셔츠는 20만원, 바지는 30원대로 구성되어 있다.
롯데백화점 편집숍 관계자는 “백화점마다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편집숍을 늘려가고 있는 것은 당연지사”라며 “대기업이 주도하고는 남성복 시장에서 향후 MD 구성의 주도권을 잡고, 타격을 줄이기 위한 방법의 일종으로도 볼 수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신세계백화점의 루키블루는 지난 2009년 현재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15%정도만 사입으로 진행되고 나머지는 위탁으로 진행되고 있다.「시리즈」 「탐스」 「스펙테이터」 등 11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시리즈」에서 매장을 관리한다.
입점 브랜드의 경우 판매사원 수수료5%를 포함해 40%의 수수료를 내고 있다. 루키블루 관계자는 “한국 유통의 현실 상 백화점이 제고 부담을 지고 100% 위탁으로 운영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며 “소비자들이 다양한 상품을 접할 수 있도록 점차적으로 사입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김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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