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女心 “20대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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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즈미스」 「엠씨」 여성 커리어 다크호스 부상

2010-10-08 오후 5:20:01



‘30대의 나이 들지 않는 피부’를 강조하며 CF에 등장하는 김희애는 40대. 드라마 속 장미희는 연하의 남자와 결혼 준비 중이고 이미숙은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의 탑과 농염한 화보를 찍어 포털 사이트 메인을 차지했다. 황당한 것은 그 누구도 어색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 보이는 외모는 20~30대라고 해도 믿을 정도다. 당연히 40~50대 여성들의 로망은 이들에 꽂혀있다.

추세를 반영하듯 40~50대가 메인 고객인 백화점 커리어 존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타임」만이 커리어 존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 「아이잗바바」 「앤클라인」 등 전통의 강자들의 세력이 약해지고 있다. 「엠씨」 「쉬즈미스」 「벨리디터치」 등 캐주얼이 강한 브랜드들이 롯데에서 10% 넘게 신장하면서 신흥강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재킷보다는 점퍼 스타일이, 블라우스보다는 T셔츠가 젊어보이는 데 유리하다는 것.

또한 올해 변덕스러운 날씨에 이들 브랜드들의 발 빠른 대응력도 한 몫을 했다. 현재 「벨라디터치」는 롯데 본점 월 평균 매출액이 1억5000만원을 넘어서고 있고, 「쉬즈미스」 「엠씨」가 올해 9월까지 지난해 동기대비 누계로 10%까지 매출이 성장했다.

특히 「엠씨」는 과거 세트물 위주에서 벗어나 믹스매치 아이템들을 꾸준히 늘리면서 지난 하반기부터 두 자리 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브랜드의 신장세는 올해 다소 부진했던 커리어 존의 성장세에 비하면 높은 수치다. 반면 「아이잗바바」와 「앤클라인뉴욕」은 롯데 부산 본점, 대전점 등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면서 매출 외형이 줄었고, 행사 물량이 적어지면서 일부 점에서는 중하위권까지 매출순위가 밀리기도 했다.

이진효 롯데 백화점 여성팀 MD는 또 “믹스 매치가 쉬운 캐주얼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셋업 상품이 주를 이루는 브랜드들이 부진했다. 타 브랜드보다 날씨에 대응력이 높고 빠르게 트렌드물을 내놓은 「쉬즈미스」 「엠씨」 등의 브랜드들의 매출 신장폭이 높았다. 4050 여성 소비자의 니즈가 20~30대 착장 스타일로 변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1일부터 실시된 롯데 백화점 정기 바겐세일은 여성복 실적은 지난해 대비 현재까지(5일) 역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임윤정 기자
permros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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