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모나코' 영 어덜트에 어필
가+
가-
다운에이징·퀄리티 업 등 어덜트 시장에 단서 제공

2010-10-01 오후 7:10:18

패션피플 K씨는 드레스코드가 캐주얼한 40대 은섹남(은근히 섹시한 남자)이다. 평소 몸매관리는 다소 부족하지만 나름의 패션 감각으로 이를 만회하는 편이다. 그의 소셜 포지션은 정장을 하기엔 주변에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격식 없이 입기에도 애매한 처지다.


쉽게 눈이 가는 건 명품 캐주얼 브랜드지만 손이 가기엔 지갑이 얇다. 그래서 타협한 것이 「클럽모나코」다. 더욱이 다행스러운 건 평소 자주 어울리는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씨도 「클럽모나코」까지는 용서해 준다는 것.


K씨가 「클럽모나코」에 그토록 집착하는 이유는 일단 소재의 뛰어난 퀄리티감. 여기에 브랜드 로고가 안 들어나는 옷이어서 겉모습은 명품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란다. 또 핏감도 칭송한다. 입으면 편안한데도 핏감은 살아있다는 것. 콘셉도 안정감있어 작년에 산 것과 신상품을 코디해도 여간 자연스럽지 않다고 한다.


물론 개인적인 판단이겠지만 상대적으로 착한 가격도 선호 포인트라고 강조한다. 그의 「클럽모나코」 예찬을 듣다 보면, 어덜트 캐주얼의 새로운 방향성이 제시되는 듯 하다. 최근 국내 어덜트 캐주얼 브랜드들은 △캐주얼 라이징 △다운 에이징 △퀄리티 업 등을 향후 지향해야 할 과제로 삼고 있다. 혹 「클럽모나코」는 어덜트 캐주얼의 나아갈 단서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물론 이 브랜드의 에이지 타깃은 20~30대고, 40대까지 커버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든 패션 브랜드들이 그렇겠지만, 「클럽모나코」 상품기획의 모토는 ‘바이 나우 웨어 나우(Buy now wear now)’다. 그래도 다른 것은 월마다 컬러 테마로 신상품을 낸다. 지난 9월 신상품의 메인 컬러는 ‘블루’였고 이번 달은 ‘카멜’이다. 이러한 컬러 기획은 신상품에 대한 신선감 을 시각적으로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재고에 대한 우려도 떠오르지만 현재 「클럽모나코」 정상 판매율은 60% 이상이다. 지난 S/S 시즌엔 정상 판매율 65%를 기록했다. 세일은 시즌 오프되면 30% 꺾어서 팔고 가두 직영점의 경우 이월 재고를 60%까지 세일해 판다.
 「클럽모나코」 남성복 기획을 맡고 있는 여성수 과장은 “「클럽모나코」의 매력을 테일러드 하지 않으면서도 가벼워 보이지 않는 캐주얼”이라고 한다. “작년 F/W 시즌엔 「톰브라운」의 수석 디자이너 출신이 영입되어 클래식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디테일로 디자인 차별화가 부각되고 있다.”고 한다. 수트에 반바지를 입어도 멋져 보이는, 그런 상품력을 가지게 됐다는 설명.
 「클럽모나코」 주력 상품을 살펴보면, 먼저 가디건이 34만원~37만원이다. 생각보다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고급 캐시미어 100% 소재다. 걸치면 꽤 느낌 있다. 수트는 63만2000원, 블레이저가 콤비로 47만8000원이다. 역시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톰브라운」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89만원대 라이더 가죽 재킷은 거의 명품이다. 모두 고가 상품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울혼방 가디건과 치노 팬츠는 14만원대의 신상품을 만날 수 있고, 면티셔츠는 5만원대다. 전체적인 가격대는 남성  캐주얼 「띠어리」보다는 낮고, 「커스텀멜로우」보다는 좀 높다. 「시스템옴무」와 비슷하지만 콘셉은 상대적으로 덜 패셔너블한 「띠어리」와 같은 편이다.
이번 시즌 「클럽모나코」의 남성복 매장은 모두 10개. 가두 직영 샵은 명동과 압구정 두 곳에 있으며 백화점은 신세계 강남점 영등포점, 현대백화점 무역점 울산점,  롯데 대구점 등 5개다. 또 남녀 토털 매장은 현대백화점 신촌점, 대전 세이백화점, AK플라자 분당점 등에 전개한다. 20여개 달하는 여성복에 비해 적은 규모지만 매출은 꽤 올린다. 신세계 강남점과 현대백화점 무역점의 경우엔 월 1억2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클럽모나코」 남성복은 현 시장에서 나름 존재 의미 있는 상품구성과 브랜드력으로 고객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런데도 내년 시즌의 유통망 계획을 보면 두드러진 확장 계획을 들을 수 없었다. 이유는 상대적으로 적은 마크업으로 백화점 유통에 치중하다 보니 이익이 크지 않아서 그럴거라 짐작된다. 비즈니스 방식을 새롭게 모색해 볼 일이다.
마지막으로 K씨의 팁이다. “직영 가두 샵의 점장과 안면 익혀서 친해지면, 본사 직원 세일 보다 좋은 가격으로 신상품을 살 수도 있다”고 한다. 물론 옷맵시는 좀 나야겠지만
 



조관우 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