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보이 빠진 빈자리는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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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f.z.' '비키' 'EnC' 등 중견 업체들 나눠가져

2010-08-06 오후 4:52:22

하반기 백화점 MD개편에서 「톰보이」의 빈자리는 「ab.f.z.」 「비키」 「EnC」 등 중견 영 캐주얼 의류업체들에게 돌아갔다. 지난 7월19일 전후로 백화점 총 40개(롯데백화점 28개, 신세계 4개점, 현대 8개점) 「톰보이」 매장이 철수하면서 우선적으로 같은 PC에 속한 브랜드들에게 입점의 기회가 주어졌다. 「ab.f.z」가 롯데백화점 일산·광주·센텀시티 등 5개점, 보끄레의 신규 「코인코즈」가 등 5개점에 입점 예정이며 「비키」가 영등포, 관악, 대구 3개점, 「EnC」가 3개점 「씨씨콜렉드」 2개점 「톱걸」 등 기존 브랜드들이 사이 좋게 나눠가졌다. 또한 미샤의 신규 브랜드 「르윗」 역시 롯데 본점, 잠실점 등 수도권 주요점과 지방점 11개점이 오픈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중동점에 「온앤온」, 목동점과 부산점에 「에린브리니에」, 미아점에 「탑걸」이 대체 입점한다. 이에 대해 한 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방침에 따라 브랜드 철수가 이뤄졌으며 특정 브랜드가 이익을 얻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동일 PC에 입점해 있던 기존 브랜드에게 우선적으로 혜택이 돌아갔으며 나머지는 신규 브랜드가 차지했다”고 말했다. 「톰보이진」 자리 역시 「지프」 「팀스」 「앤듀」 등 기존 브랜드 위주로 MD가 결정됐다. 「에이든+」「식스투파이브」 「노티카진」 「시그니쳐」 등 4개 브랜드가 중단하는 데 반해 신규 론칭 브랜드는 「데니즌 프럼 리바이스」 1개 밖에 없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지프」가 본점, 영등포점, 노원점, 일산점·동래점·센텀시티점 총 5개, 「앤듀」가 본점·영등포점·부산점·광복점에 추가 입점한다. 「코모도」 대체로는 신규 브랜드 「본 g-플로어」 「블랭크5스페이스」와 상반기 런칭한 「에스플러스」 등 세 개 브랜드로 교체된다. 한편 현재 톰보이는 직원들이 협심해 김정주 「코모도스퀘어」 사업부장을 직원대표로 선출하고 기업회생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7월 18일 직원협의체를 구성해 법정관리를 신청해 법원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또한 「톰보이」 협력업체 채권단(200여개) 역시 미결제 금액에 대한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적극 협조하기로 경영 정상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들은 올 2월부터 부도 직전까지 미결제된 금액이 200억원이며 하반기 진행 예정 물품대금을 포함 500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각 협력업체들도 연쇄 도산위기에 처해있다는 것. 한편 이 회사 한 관계자는 “신수천 대표와 배준덕 총괄사장의 횡령 배임 혐의에 대해 인수 이후 믿고 따라온 직원들한테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냐”며 “금융권 출신 경영진 교체 이후 자금유통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 했는데 결국 사채를 끌어들이고 자신들의 이익에만 몰두했다”며 비난했다.

임윤정 기자
permros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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