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니위니ㆍMLBㆍ폴햄 등 키즈라인이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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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매장서 애들 옷이 잘 팔려

2010-07-23 오전 10:52:57

“이거 판매용인가요?” 「티니위니」 코엑스점 이순희 매니저는 요즘 따라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기존 성인 제품들 사이에 진열된 앙증맞은 키즈 상품 때문이다. 성인 사이즈를 축소 해놓은 미니어처 같아 디스플레이용으로 종종 오해를 받기도 한다. 최근 백화점 캐주얼 매장을 다니다 보면 심심찮게 키즈 제품들을 볼 수 있다. 가수 션의 패밀리룩 사진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더니 「폴햄」 「티니위니」 「에비수」 「MLB」 「컨버스」 등이 패밀리 룩을 공략해 키즈 라인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 강남 「폴햄」 매장은 평일임에도 분주한 모습이었다. 매장에 들어서자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옷걸이 앞쪽을 차지하고 있는 키즈 상품이었다. 「폴햄」은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선보인 키즈 라인 반응이 좋자 상시 판매 중이다. 오은숙 매니저는 “5월에는 50장 완판을 했다”고 말했다. “셔츠류로 4스타일 밖에 생산하지 않지만 성인 캐주얼에 비해 수익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며 “요즘은 일주일에 두 장 정도 판매되는 수준이지만 고객들이 눈 여겨 보고 가는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그때 마침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 여성고객이 열살 조카에게 PK셔츠를 선물하고 싶다며 직원을 부른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고객은 상품을 구매 하지 못했다. 캐주얼 업체들은 키즈 라인을 3세에서 초등학교 1학년인 8살까지만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를 들어가면서 아동들은 의류에 대한 호 불호가 분명해져 제품 기획이 까다로워진다. 「티니위니」도 이달부터 키즈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이제 한 달도 안 된 상황이지만 전체 매출 중 10%가 키즈 라인에서 나고 있다. 자수가 들어간 3만9000원 라운드 티셔츠는 하루에 한 장 꼴로 팔리는 베스트 아이템이 되었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폴햄」은 내년 춘하, 「티니위니」는 올 추동에 키즈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론칭할 계획이다.

송혜리 기자
shl@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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