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에서 의류 라인 확대는 쉬운 작업이 아니다. 라인별 차별화가 있어야 하며, 각 라인간 코디가 되어야 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또 소비자의 눈에도 어필이 되어야 하는데, 이 역시 쉬운 작업은 아니다. 그에 비해 잡화 라인은 의류와 바로 차별화되며, 브랜드 이미지를 즉시 상품에 투영시킬 수 있다. 또 의류와 별도로 판매가 가능해 각 브랜드들이 잡화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유연삼 현대백화점 영패션팀 팀장은 여성복 업체들의 잡화 시장 진출 이유를 쉽게 브랜드 이미지를 상품화 할 수 있다는 점과 수익성으로 꼽았다.
실제 백화점 내에서 잡화 아이템이 강세인 브랜드들은 전체 매출의 20~35%까지 잡화로 수익을 내고 있다. 전년 대비 누계 신장율 역시 10~30% 선으로 성장세다.
“그간 잡화 시장은 명품 브랜드, 아니면 저가 브랜드로 양분화되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미들 존에 위치한 패션 잡화 브랜드의 등장은 점점 시장 파이를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또 캐주얼 라이징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서브백(세컨백)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구매로 연결됐다.”
유 부장은 패션 트렌드와 맞물려 성장하는 액세서리 시장 특성상 중가 패션 잡화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각 여성복 브랜드들의 잡화 라인에 대한 시각은 상품 구색 확보의 차원 정도라는 것이 유 팀장의 생각이다. 여성복 브랜드의 잡화 라인 확대를 ‘편집 구성’ 수준으로 보지는 않는 다는 것. 따라서 이러한 추세가 향후 백화점 MD에 특별한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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