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과미래(대표 박이라)의 「NII」가 정통 트래디셔널 캐주얼로 회귀를 선포하고 재도약에 나섰다. 지난 1999년 론칭해 트래디셔널 캐주얼의 대중화를 이끌며 이지캐주얼 시장의 리더로 활약했던 「NII」가 올 가을을 기점으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는 데 나선 것이다.
「NII」는 소비자조사를 통해 아직도 트래디셔널 캐주얼로서의 이미지를 기억하고 있는 고객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점과 브랜드 고유의 아이텐터티를 재정립할 필요성을 확인하고 최근 ‘모던 트래디셔널’ 브랜드로 회귀를 결정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사령탑은 김정훈 사업부장이 맡았다. 초창기 「NII」의 멤버이기도 한 그가 올 3월 복귀하면서 재도약에 탄력이 붙고 있다.

그는 “현재 단계에서는 약점을 보완하는 것 보다 강점을 더 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NII」가 가장 강한 부분이 무엇일까 찾아봤더니 결국 ‘트래디셔널’이라는 답이 도출됐다. 일단 올해는 강점에 집중해 브랜드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설정한 브랜드의 콘셉은 ‘미국 동부의 아이비리그 룩을 기본으로 젊고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는 아메리칸 트레디셔널’이다. 상품은 세련되고 베이직한 스타일로 구성되는 영 클래식 감성을 지닌 캠퍼스 라인과 경쾌하고 율동적인 스포티브 감성의 럭비라인으로 구성했다.
이를 위해 심벌과 로고, 매장 인테리어 매뉴얼 등 브랜드 전반에 걸쳐 단계적인 리뉴얼에 나선다. 광고와 마케팅도 집중력을 더한다. 일관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헬로 하트!(Hello Heart)’ 캠페인을 전개한다. 사회복지재단에 기부를 통해 나눔 경영을 몸소 실천하는 선한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본연의 트래디셔널로 회귀
강점을 더 강화하는데 집중
트래디셔널 캐주얼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매장 수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현재 전국 16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180개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일부 비효율 매장 정리를 통해 점평균 매출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다. 그 동안 점포 관리에 혼선이 있었던 이월 재고도 세정과미래에서 100% 관리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였다. 김 사업부장은 “그간 세정21에서 관리해오던 이월 재고를 올 S/S 시즌을 기점으로 모두 세정과미래에서 운용하기로 했다”면서 “이를 통해 백화점 및 대리점 영업에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본사 차원의 인터넷 쇼핑몰 관리를 강화하고 20대 초반 대학생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브랜드 전반에 걸친 리뉴얼 작업
공격 영업으로 주도권 되찾는다
김정훈 사업부장은 “사실 그 동안 혼선을 겪으면서 브랜드 위상이 다소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11년을 이어온 브랜드의 역사와 재도약을 위한 경영진의 의지가 강한 만큼 올 가을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트래디셔널의 특성을 잘 살려서 코어 타깃의 집중화와 10~30대까지 폭넓은 수용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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