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가 데님으로 블루오션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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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Q' '데니즌' 출사표, 'GV2' 는 리뉴얼 자신감 충만

2010-07-09 오후 3:39:41

중가 데님 시장이 활성화 될까? 올 하반기 「ERQ」 「데니즌」 등의 신규 브랜드와 「GV2」가 공격적 영업 전략을 발표해 동일군에 해당하는 「에프알제이」 「잠뱅이」 등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데님 시장은 백화점 유통을 중심으로 「캘빈클라인」 「게스」 「리바이스」 「버커루」 등 4대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아웃렛ㆍ대형마트 등에서는 중가 데님 브랜드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캐주얼 전문업체 F&K(대표 김성운)의 「ERQ」는 트렌드 진 진 캐주얼에 도전한다. 유행에 민감한 영 세대를 대상으로 합리적 가격 데님에 트렌드를 빠르게 적용하겠다는 것. 2만 9000원~9만 9000원의 분포를 보이는 데님의 중심 가격대는 4만 9000원이다. 이번 F/W 시즌 「시그니처」 전개를 중단하는 리바이스트라우스코리아(대표 조형래)는 대신 중가 「데니즌」을 론칭한다. 「리바이스」와 「시그니처」의 중간 가격대로 전체 상품의 60% 이상을 모던 감성의 진으로 구성한다. 10만원 이하 가격의 베이직한 상품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BS코퍼레이션(대표 이재중)에서 전개하는 데님 브랜드 「GV2」는 새롭게 리뉴얼하고 백화점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조직정비와 과감한 마케팅 투자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던 「GV2」는 기대 이하의 실적으로 일부 백화점에서 철수해야 했다. 올 F/W 시즌에서는 과거의 스타일을 모두 벗고 스포티즘이 가미된 기존 데님에서는 찾아볼 수는 스타일로 고객에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GV2」는 메인 타깃도 5세 정도 낮췄고, 가격도 대폭 조정해 중심 가격이 12만원 대다. 반면 「에프알제이」와 「잠뱅이」는 시장 수성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에프알제이」는 올 상반기 90개 매장에서 27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하반기까지 600억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에프알제이」는 비수기인 여름 시즌에 돌입했음도 숏 팬츠와 티셔츠가 꾸준히 판매되며 매출 상승을 유지하고 있다. 「잠뱅이」는 지난 6월말까지 89개 매장에서 1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10년 목표 매출 400억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잠뱅이」는 신진 디자이너와의 콜래보레이션 등 한층 젊어진 디자인 감성과 스타 마케팅을 통해 영 세대 신규 고객 창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중가 데님 시장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 도전이 쉽지만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미 「에프알제이」 「잠뱅이」 등의 브랜드가 나름의 경쟁력으로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빅4 브랜드가 백화점에서 행사ㆍ기획 상품으로 5만 9000원대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만을 내세워 중가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김양민 기자
ky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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