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빙 열풍과 함께 ‘패션 컴포트(comfort) 슈즈’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컴포트 슈즈는 둥근 굽으로 대표되는건강 슈즈, 스포츠 브랜드에서 출시되는 워킹화의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켜주고 있다. 전체 시장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으며, 구매 고객층 또한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20~30대 직장 여성들의 구매가 부쩍 늘었다. 또 기능성 슈즈로는 비교적 저렴한 10만원 중반~20만원 초반대의 가격대도 강점으로 꼽힌다.
「내추럴라이저(Naturalizer)」 「락포트」「제옥스」 「클락스」 등 관련 브랜드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패션성을 높인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유통망을 확장하는 등 시장의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에스콰이아(대표 조원익)에서 전개하는 「내추럴라이즈」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신세계 영등포점과 현대 신촌점, 롯데 일산점 등에서 월평균 5000만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컴포트 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다. 작년부터 열기 시작한 백화점 단독 매장의 평가도 좋다. 매장 위치와 규모를 감안할 때 높은 효율을 보이고 있어 백화점 바이어들의 평가도 우수하다. 매출 상승에 힘입어 하반기 백화점 단독 매장 2개를 추가 오픈한다.
84년 역사 자랑하는 「내추럴라이저
「내추럴라이저」는 편안함을 강조하면서도 여성스러움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어 미국의 대표적인 여성 구두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미국에서는 잡화 시장의 선두 기업인 브라운 슈(Brown Shoe)의 대표 브랜드로 122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10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만들어진 품질과 장인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타일, 여성스러움, 편안함 및 자연스러움이라는 4가지 키워드를 결합시켜 여성 구두의 기능성과 패션성을 최대한 조화시켰다.
최근 「내추럴라이저」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을 전략 시장으로 삼고, 아시아 고객을 겨냥한 상품들을 집중 개발하고 있다. 이미 일본과 중국에서 기능성 여성 구두 대표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까지 영에이지 40개 매장 내에서 숍인숍 형태로 판매되었으며, 30대 커리어우먼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편안함과 패션…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내추럴라이저」의 모토는 ‘항상 멋진 당신의 모습과 편안함을 약속하는 브랜드’다. 「내추럴라이저」는’의 본연의 콘셉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편안함과 패션, 두 가지 토끼를 함께 잡겠다는 것. 작년 봄부터 5~6cm 정도의 오픈 토 슈즈, 스트랩 슈즈, 플랫 슈즈 등 트렌디하고 감도 높은 스타일은 90% 이상의 판매율을 보였다.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내추럴라이저」는 2010년 한 단계 도약을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펼친다. 우선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고를 포함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인지도 제고에 적극 나서는 한편 판촉 및 프로모션 행사로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하고, 실질적 ‘가치’를 느끼고 만족감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통 라인도 새롭게 정비한다. 백화점 독립 매장 확대를 위해 브랜드 신뢰도를 강화시킬 계획이다.백화점을 중심으로 소비자의 브랜드 및 제품 인지도를 높인 후 단독 가두점으로 확대를 추진해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도모한다. 이와 함께 에스콰이아 매장 내 숍인숍 형태의 매장도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또 가을부터는 남성 상품을 20%까지 구성함으로써 남성 컴포트 시장을 새롭게 공략한다.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강화
고객들의 신뢰도가 형성되는 2012년부터는 강력한 마케팅 툴을 이용해 「내추럴라이저」 마니아층형성에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가급적 가격 할인을 지양하고 고객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탄탄한 신뢰도를 쌓아가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았다.
손현수 브랜드·전략 팀장은 “‘「내추럴라이저」는 이미 북미와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그 제품성을 인정받았다”며 “편안한 기능성과 감성적인 디자인은 한국의 30-40대 여성들에게도 충분히 어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편안하고 스타일리시한 신발이 워킹 시장 주도할 것"
김주대 에스콰이아 대표이사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달라지고 있다. 드레스 슈즈와 패션이 결합된 슈즈 시장이 지나가고 모든 슈즈 브랜드가 건강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으며, 곧 편안함에 스타일이 가미된 컴포트 슈즈가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김주대 이사는 지난해 봄부터 백화점 영업을 시작한 「내추럴라이저」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20~30대 층으로까지 확대되면서 패션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만족시켜줄 수 있는 컴포트 슈즈 「내추럴라이저」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 기능성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살롱화에 비해 10만원 이상 저렴하고 특히, 「내추럴라이저」는 타 경쟁사의 컴포트 슈즈 판매가격보다 5만원 정도 낮다.
김 이사는 “백화점에서도 웰빙, 워킹 슈즈 등의 조닝이 강화되고 있으며 「제옥스」「락포트」「워킹온더클라우드」의 신발들과 경쟁하고 있다”며 “「내추럴라이저」는 뛰어난 착화감과, 쿠션, 인솔 등이 강점이다”고 밝혔다. 또 전량 미국 본사로부터 수입하고 있지만 다양한 디자인 제안과 기능성 향상 요구를 통해 한국 시장에 맞는 상품도 생산이 가능하다.
김 이사는 현재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는 스포츠 브랜드의 워킹 슈즈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시대의 흐름을 잘 간파한 슈즈로 브랜드의 핵심 요소가 명확하고, 집중적인 마케팅 지원이 이루어졌다”며 “’w’ 등의 워킹 운동화가 시장을 확대했다며, 컴포트 슈즈가 시장의 대중화를 주도하게 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에스콰이아는 이미 영에이지 40개 매장에서 숍인숍 운영을 통해 시장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직영 대형 매장 7개에도 입점해 있고, 지난해부터는 백화점 영업도 시작했다.
「내추럴라이저」는 2009년 약 7만족이 판매되었으며,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심 가격도 13만원 ~ 16만원으로 백화점 살롱화에 비해 저렴하다. 에스콰이아는 합리적 가격에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중국에서 공급받아 불필요한 중간 거래나 물류 비용을 최대한 감소시켰다.
김 이사는 “신발은 의류와 달리 원부자재 모두를 수입해야 하고, 생산 등 기초 산업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며 “소비 시장 변화와 함께 새로운 패러다임이 도래하였고, 시장이 세분화 되었지만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의 등장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과거에는 모 회사에서 자체 브랜드의 성장에만 주력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고객 중심적 사고를 바탕으로 마켓 지향적인 브랜드의 성장을 중요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추럴라이저」가 에스콰이아의 중요한 신규 사업으로 유통과 고객이 원하는 컴포트 시장 1등 브랜드로 성장할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김양민 기자
ky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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